서울, 10월1일 (로이터) - 국제금융센터는 이란 제재 등에 따른 공급 불안과 견조한 수요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1일 월간 보고서에서 "이란 및 베네수엘라 등의 공급 불확실성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오버슈팅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여유생산능력이 2007-2008년 유가 대급등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세계 수요는 견조세를 유지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점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국금센터는 이란 제재 임박, 베네수엘라 생산 감소, 여유생산능력 부족, 견조한 세계 수요 등을 국제유가의 강세 요인으로 제시했다.
반면 신흥국 불안, 미-중 무역분쟁, 미국의 유가 상승 억제 노력 등을 약세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이런 요인에 따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이란과 베네수엘라 공급 차질을 커버한다 해도 여유생산능력의 소진이 또 다른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데다 멕세코, 앙골라,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공급 차질에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비축유 방출 카드의 시장 안정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급 측면에서의 상방 압력이 우세한 상황에서 신흥국 불안 등 하방 요인이 유가를 추세적으로 끌어내리지는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