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가 이란 제재로 인한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사용할 것이라는 보도에 반박하면서, 금요일 원유 가격이 상승하여 4년 만의 최고치 가까이 도달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이 04:45 GMT에 0.2% 상승한 배럴당 $72.25에 거래되었으며, 한편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이 0.05% 상승한 배럴당 $81.42로 거래되었다.
페리 장관은 수요일 오후 에너지부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4일부터 시행될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의 영향을 상쇄하고자 전략비축유를 방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세 달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여 현재 시장 유가와 휘발유 가격을 낮출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가 계속 되었으나, 대통령은 이러한 보도에 공식적인 반박을 하지는 않았다. 고유가는 트럼프 그리고 그의 공화당 의원들에게도 정치적 위험으로 작용한다.
“페리 장관의 말이 맞다.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은 안보에 있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으며 수요측면이 둔화를 야기할 수도 있다,”라고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Phil Flynn)이 말했다.
한편, 다가오는 미국의 이란 제재가 최근 몇달 간의 원유 시장을 지탱해왔다. OPEC 국가와 러시아를 포함한 비OPEC 국가들은 이란 제재로 인해 초래된 공급량 부족량을 상쇄할 정도의 유휴생산능력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은 OPEC에서 3번째 규모의 원유 생산국이다.
“한 주 내내 시장은 이란 제재에 관한 기사에만 온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OPEC 국가들과 러시아가 줄어든 생산량을 얼마나 보충할 수 있는 지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보여지고 있다,”라고 셴다 선물(Shenda Future)의 상품 리서치 책임 첸 카이(Chen Kai)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