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9월28일 (로이터) - 미국의 옥수수 선물가격이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수출 수요 호조에 힘입어 장중에는 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두 선물가격도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등을 이어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물 옥수수는 0.5% 상승한 부셸당 3.64-3/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11월물 대두는 0.6% 오른 부셸당 8.55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0.9% 내린 부셸당 5.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농무부는 미국의 옥수수 수출판매가 170만톤을 약간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범위인 90만~130만톤을 상회했다. 옥수수 가격은 농무부 발표에 힘입어 올랐다.
경쟁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수확량이 가뭄 탓에 줄어든 가운데, 미국산 옥수수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강세를 나타내왔다.
서밋 커모디티 브로커리지의 톰 피첸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아르헨티나의 공급은 고갈된 상태고, 브라질의 지난해 옥수수 수확량은 추가 하향수정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산에 수출수요가 몰릴 수 있는 요인들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간 대두 수출판매는 87만2300톤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의 밀 판매는 65만7100톤으로 6주 만에 최대치에 도달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