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카고, 9월27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 저가 매수와 수출 수요 개선에 힘임은 결과다. 다만 옥수수와 밀은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0.5% 상승한 부셸당 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두 가격은 지난주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갈등 심화로 인해 대두 시장은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이 미국 대두의 최대 구매 국가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지난 7월 미국산 대두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의 대중국 대두 선적은 급감하고 있다.
옥수수는 0.2% 하락한 부셸당 3.6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0.6% 하락한 부셸당 5.17-1/2달러로 마쳤다.
다만 중국 외 국가들은 대두 수입을 늘리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멕시코가 2018~2019년 마케팅 연도에 미국에서 대두를 67만1934톤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 이후 최대 규모의 대멕시코 일일 대두 판매 기록이다.
중국은 대두 구매처를 미국에서 세계 1위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로 옮겼다. 무역전쟁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질은 미국에서 100만통의 오일시드를 수입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에서도 대두를 수입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자체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국에서 대두 수입을 늘리고 있다.
유럽에서도 미국산 대두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
농무부는 다음 날 미국의 주간 곡물 판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대두 60만~100만톤, 옥수수 90만~130만톤, 밀 25만~50만톤이 수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