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9월21일 (로이터) - 미국의 옥수수 선물가격이 20일(현지시간) 약 2% 상승했다. 주간 수출판매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고, 미국 내 수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나 숏커버링이 발생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물 옥수수는 6-3/4센트 상승한 부셸당 3.5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물 대두는 20-1/4센트 오른 부셸당 8.50-1/4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1/2센트 오른 부셸당 5.2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농무부는 옥수수의 주간 수출판매가 약 140만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범위의 상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일일 발표시스템을 통해서도 농무부는 민간 수출업자들이 미국산 옥수수를 멕시코에 추가로 16만20톤 판매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커모디티 웨더그룹에 따르면, 미국 북서부 옥수수 재배지 일부에는 큰 비가 내려 국지적인 홍수가 발생해 수확활동이 중단됐다.
EFG그룹의 톰 프리츠 파트너는 "전적으로 숏커버링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옥수수 수출판매는 예상에 비해 꽤 견조한 수준이었고, 대두 판매도 강세였다. 게다가 매우 큰 비가 내렸다"라며 "매도(short) 포지션이 조성된 현 상황까지 고려하면, '일부 숏커버링을 하는게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미국산 대두의 주간 수출판매는 90만톤으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고, 그 영향으로 선물시장에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가장 활발히 거래된 대두 월물 가격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지 이틀 만이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