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9월20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19일(현지시간) 2% 이상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상 최대 수확량이 예상돼 전일 가장 활발히 거래되던 대두 월물 가격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내렸으나, 이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밀 선물가격도 올랐다. 기술적 매수세가 발생한데다, 세계공급이 빠듯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16센트 오른 부셸당 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2-1/2센트 상승한 부셸당 3.45-3/4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2센트 오른 부셸당 5.22-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재너그룹의 테드 사이프리드 수석 농업시장 전략가는 "대두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끝에 반등했다. 그럴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 시장의 상황도 대두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따른 타격이 우려했던 것보다 적을 것이라는데 대한 베팅 규모가 이틀 연속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밀 가격은 차트에 기반한 매수세가 발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연질 적동소맥 12월물은 20일, 200일이동평균선에 근접해 가격 저항을 앞두게 됐다. 세계 수출거래가 늘면서 글로벌 공급이 빠듯해지고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었다.
이집트 국영 곡물 수입업체는 전일 두 차례에 나눠 밀 47만5000톤을 사들였다. 터키 국영곡물이사회도 밀 25만2000톤을 매입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