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9월19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수위가 고조돼 수출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9-1/2센트 내린 부셸당 8.14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4-3/4센트 하락한 부셸당 3.4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4-1/4센트 오른 부셸당 5.10-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대두 가격은 중국의 보복조치 발표 이후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이날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데 따른 대응이다.
양국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관세조치를 취하면서 무역마찰 수위는 고조됐다. 중국은 지금까지 세계 최대 대두 소비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세계 1위의 대두 생산국이다.
게다가 미국 내 옥수수 및 대두 수확이 진행중인 가운데, 농무부는 두 품목의 수확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잭 스코빌 애널리스트는 "특히 대두(약세)의 경우 전적으로 관세 탓이다"라며 "한편으로는 전반적으로 매우 견조한 수확량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