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로이터) - 중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에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과 미국 양국 간 LNG 교역이 늘어나고 미국 걸프만 새 터미널에서의 수출도 시작되고 있는 와중에 나온 조치다.
중국 정부는 18일 미국산 상품 6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이 먼저 중국의 상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한 데 따른 보복조치다.
중국은 지난해 3위 한국을 제치고 1위인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이 됐다. 석탄 에너지 사용에서 청정 가스 사용으로 변환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다.
미국은 수년 후 새로운 터미널을 통해 LNG 공급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올 들어 현재까지 미국에서 수출한 LNG 1490만톤 중 160만톤을 수입했다.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들은 중국이 이번 겨울까지는 미국 LNG의 최대 수입국일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어렵지 않게 카타르나 호주 등으로 LNG 수입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