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9월17일 (로이터) -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14일(현지시간) 약 3% 급등했다. 주말을 앞두고 기술적 매수세와 숏커버링이 나타나 8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다고 트레이더들이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4-1/2센트 오른 부셸당 5.1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물 대두는 2-3/4센트 내린 부셸당 8.30-1/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12월물 옥수수는 1-1/4센트 상승한 부셸당 3.51-3/4달러로 마쳤다.
일주일 동안 연질 적동소맥 가격은 1.3% 하락했다. 딜러들은 밀 공급 수준이 상당히 빠듯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요 수입국들이 최근 가격 약세를 이용해 매입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들은 튀니지의 국가 곡물기관이 이날 입찰을 통해 제분밀 6만7000톤, 듀럼밀 7만5000톤, 보리 5만톤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지난주 초에는 이집트 국영 곡물 수입업체가 국제 입찰을 통해 밀 23만5000톤을 수입했고, 알제리는 밀 63만톤을 매수했다.
미국 수출업체들은 경쟁력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 활동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밀 가격은 상승압력을 받았다.
딜러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글리델의 조너선 레인 트레이딩부문 이사는 "미국의 무역수지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수출규모다"라며 "미국 내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경우, 미국산 대두 가격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