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11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데이터가 나온 후 시장이 압박을 받아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장 초반 랠리에서 물러났다. 반면 브렌트유는 달러 약세로 소폭 올랐다.
이날 WTI는 21센트 하락한 배럴당 67.5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브렌트유는 54센트 상승한 배럴당 77.37달러로 마쳤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4% 하락한 95.140을 나타냈다. 달러 약세는 원자재 가격을 올린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주간 통계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뉴스가 전해지기 전 장 초반 WTI는 랠리를 나타냈다. 시추공 수 증가에 제동이 걸린 점과 미국의 대이란 추가제재로 인해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2개 줄어든 860개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여타 교역국들 사이의 부역 분쟁과 이머징마켓의 약세로 인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