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07일 (로이터) - 지난주(~8월31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늘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430만2000배럴 줄어든 4억149만배럴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2월 이후 최소치다. 애널리스트들은 129만4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54만9000배럴 늘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정유제품 재고가 주목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원유재고가 큰 폭 감소한 점은 유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유공장들의 원유 수요, 운전자들의 휘발유 수요는 시장 내에서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휘발유 수요는 이번 시즌 들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킬더프 파트너는 쿠싱 원유재고 증가가 유가 하락 요인이라며 우려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8만1000배럴 늘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3%포인트 오른 96.6%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184만5000배럴 늘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81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311만9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74만2000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일평균 50만배럴 늘었다.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1100만배럴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