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9월07일 (로이터) -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6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공급분이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8센트 내린 부셸당 5.13-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물 대두는 1-1/4센트 오른 부셸당 8.39-1/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12월물 옥수수는 1센트 상승한 부셸당 3.66-1/4달러로 마쳤다.
앨런데일의 스티브 조지 대표는 "여전히 시장 내 밀이 너무 많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미국의) 수출은 늘지 않았다. 시장은 대규모 판매를 모색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이야기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트레이딩업체 소속의 싱가포르 트레이더는 "흑해지역의 수출업자들은 여전히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 활발하게 밀을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밀 수요가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밀 수출에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이날 다시 한 번 밝혔다. 투기적 거래가 남아있기 때문에, 적은 수확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 시즌 말 밀 수출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 중 한 곳이다.
대두 선물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탓에 상승세가 제한됐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에 25%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