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4일 (로이터) - 북한 노동신문은 4일 미국이 남북 관계 개선을 차단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남한에는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관계 개선에 나서라고 요구하는 한편 미국에는 여유로운 자세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명의 사설에서 "조선반도(한반도)를 바라보는 미국의 눈빛과 표정은 어둡고 이지러져 있으며 북남 관계를 대하는 태도에서는 쌀쌀한 기운이 풍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우리 민족의 일이 잘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외부 세력에게 의존하거나 그 눈치를 보다가는 아무것도 이루어낼 것이 없다는 확신, 자주 없이는 통일도 없고 평화도 없다는 진리를 강렬하게 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이어 미국에는 "미국의 사고가 대하처럼 트이고 초대국다운 여유를 보인다면 지금보다는 미국의 처지도 나아지고 세계도 훨씬 편안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