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20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이 다음 달 감소할 것이라는 발언에 장 초반에는 랠리를 나타냈으나 이후 과잉 공급 우려가 고조돼 브렌트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70센트(1.0%) 상승한 배럴당 68.46달러로 장을 끝냈다. 장중 70.17달러로 올랐다가 상승분을 줄였다. 브렌트유는 32센트 하락한 배럴당 72.58달러로 마쳤다. 장중에는 73.79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수출국기구(OPEC) 대표인 아데브 알-아마는 성명서를 발표, 8월 사우디 원유수출이 대략 일평균 1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 초반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온 점도 브렌트유의 하락을 부추겼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인 산유국들은 지난달 원유생산을 합의한 것보다 20% 더 줄였다. 하지만 5월의 47%에 비해서는 덜 축소한 수치다.
달러 강세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1% 상승한 95.216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95.652까지 올라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르웨이 원유시추 시설에서 파업이 종료됐다는 소식도 브렌트유를 압박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