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9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생산이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1100만배럴을 돌파한 가운데 원유재고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와 정제유 수요가 늘어날 것임을 나타낸 지표가 시장을 움직였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68센트(1.0%) 상승한 배럴당 68.76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74센트(1.0%) 상승한 배럴당 72.90달러로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580만배럴 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36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쿠싱의 원유재고는 86만배럴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320만배럴 줄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4만4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정제유 재고도 37만1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87만3000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한편 미국의 일평균 원유 생산이 사상 최초로 1100만배럴을 돌파, 러시아와 1, 2위 다툼을 벌이는 수준이 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 상승한 95.08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는 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 하원 반기 보고에서 전날과 비슷한 미국 경제 낙관 기조를 밝혔다. 무역 분쟁 고조가 미국 경제에 리스크가 될 가능성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다만 보호무역 장기화는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BMI 리서치는 "경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달러 강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증가, 유동성 축소 둥 많은 역풍이 부상 중이다"며 "무역 성장 둔화는 원유 수요에 압박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