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2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영향에 22일 오전중 1100원 부근까지 급락한 가운데 외환당국이 직간접적인 환율 하락 방어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날 외환당국자들은 "급격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겠다"고 발언한데 이어 시장참가자들에 따르면 당국의 실제 매수 개입도 단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적절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건일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FOMC 결정 후 원화 NDF가 엔화와 함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환율 하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황 국장은 "스무딩 오퍼레이션 이외에도 다른 대응 수단도 얼마든지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당국자들의 발언속에 실개입도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외은 몇 군데를 통해서 실개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일단 당국자들의 발언에 알아서 조심하는 분위기였는데 여기에다 실개입이 나와서 레벨을 좀 뜯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같은 당국의 직간접적인 환율 방어 노력속에 개장 초반 1100.50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현재 1103-1104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