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8월21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8일(현지시간) 오름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소맥(밀)과 옥수수 선물이 나흘만에 반등했고, 대두 선물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3대 곡물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옥수수와 대두가 4주 연속, 소맥은 6주째 후퇴했다.
CBOT 연질 적색 겨울밀(SRW) 선물은 이번주 앞서 콘트랙트 최저치(contract lows)를 기록한 뒤 촉발된 가벼운 숏커버링에 지지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의 경질 적색 겨울밀(HRW)이 동반 상승한 반면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MGEX) 봄밀 선물은 다지기 장세가 펼쳐지며 소폭 하락했다.
옥수수 선물도 기술적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번주 선물가가 6월말 이후 저점으로 하락한 뒤 시장이 과매도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트레이더들의 평가 속에 매수세가 살아났다.
대두 선물은 지난주 미 농무부(USDA)가 사상 최대 규모의 생산 전망치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중반에 촉발된 저가 매수세가 지속된 한편 숏커버링에도 동시 지지받으며 거의 일중 고점 수준에서 장을 접었다. 대두박 선물이 동반 상승했고, 원유시장의 강세는 대두유 선물을 지지했다.
다만 이날 주요 곡물의 상승폭은 미국 주요 경작지의 날씨 개선 소식에 제한받았다. 팜퓨처스의 브루스 크노르 분석가는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대규모 공급 압력과 날씨 위협의 부재로 이번주 내내 시장은 방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은 1.5센트, 0.41% 오른 부셸당 3.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9월물은 2센트, 0.48% 상승한 부셸당 4.16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은 4.75센트, 0.51% 전진한 부셸당 9.377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가 2.6%, 소맥이 5.0%, 대두는 0.7% 하락했다. 소맥 선물은 6주간 23.6%나 밀렸다. 옥수수 선물의 4주 연속 하락은 지난해 1월(5주 하락) 이후 최장기간의 내림세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