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2월07일 (로이터) -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실제 가치에 대한 의혹과 거품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스탬프거래소의 비트코인 BTC=BTSP 가격은 13,70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7일 오전 8시50분 현재는 전일비 16.47% 오른 13,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지난 1일 미국 파생상품 규제당국이 CME 그룹과 CBOE 글로벌 마켓이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를 등재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발표로 탄력을 받고 있다.
이 발표로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규제 가능성이 높아진 동시에 주류 시장으로의 편입 가능성도 늘어났다. 비트코인 선물과 기타 파생상품이 허용될 경우 비트코인 거래가 보다 용이해질 수 있다.
올해 초 1,000달러 이하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10배 이상 급등하면서 전 세계 규제당국의 눈초리가 매서워지고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조셉 스티글리츠 등 일부 저명인사들이 비트코인 거래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드니에 소재한 CMC 마켓의 믹 매카시 최고시장전략가는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방법과 방식을 수립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비트코인의 기존 장점은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이 단계를 벗어나 무대 중앙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거품의 진통을 겪고 있다. 거품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이 같은 거품이 언제 터질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