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6일 (로이터)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경영진이 적자를 분식회계로 감추고 노조와 함께 성과급을 나눠가졌다. 최고경영진들이 주머니를 따로 차고 부정을 저질렀다"며 성토했다.
정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을 처리한 다음날부터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틀간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0년간 선배 세대들이 회사에 쌓아온 자산을 노사가 모두 갉아먹어버렸다"며 "정부가 이런 회사의 부실책임을 끌어안고 4조원 이상의 대출을 해주고 국민 세금으로 구출하는 것이 과연 적절했는지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또 두 해운회사들은 오너 부인들이 전문경영인을 배제하고 직접 경영에 나섰다가 파산직전에 몰렸다며 새누리당이 조선해운 구조조정 과정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우고 정부가 최소한의 지원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