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0년 7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대형 글로벌 테크기업들이 이번 주 연이어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이 실적들이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가속화와 미중 긴장 고조 속에서 시장의 성쇠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레피니티브(Refinifiv)의 I/B/E/S는 이미 발표된 실적과 예상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40.3% 하락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테크 기업들의 수익 감소폭은 평균 4.4%로 가장 적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여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 0.9% 떨어진 10,363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년 들어 여전히 15.5% 상승한 수준이다. S&P 500 지수는 4주 만에 처음으로 0.3% 하락하며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0년 들어서는 총 0.5% 하락했다.
실적 발표로 가득한 이번 주, 특히 주목할 만한 기업 3종목을 소개한다:
1. 아마존
온라인 소매 대기업 아마존(Amazon, NASDAQ:AMZN)은 7월 30일 목요일 폐장 뒤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인 아마존이 강한 모멘텀에 힘입어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다. 주당 $1.38의 순이익과 전년 동분기 대비 28% 상승한 810.9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 분위기는 금년 들어 62% 상승한 주가에도 충분히 반영된 상태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며 수혜를 보았다. 금요일 종가는 $3,008.91이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훌륭한 기업일 것이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성장 분야에 대거 투자하고 있다. 고마진 사업인 디지털 광고 분야는 3자리 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 알파벳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 역시 목요일 폐장 뒤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8.04의 순이익과 373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기업의 디지털 광고 지출이 감소해 인터넷 콘텐츠 및 정보 대기업 구글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는 우려로 금년 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30% 이상 상승했던 주가는 금요일, 금년 들어 13% 상승한 $1,508.21로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알파벳은 몇 년 내내 검색 광고 분야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꾀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디지털 비디오, 하드웨어는 물론 무인자동차와 같은 리스크가 높은 장기적 프로젝트에까지 폭넓게 투자해왔다.
4월에 있었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글의 주력 사업인 광고는 3월 중 있었던 마케팅 비용 삭감으로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위에 언급한 분야들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3. 애플
아이폰과 컴퓨터, 그리고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생산하는 애플(Apple, NASDAQ:AAPL) 또한 목요일 폐장 뒤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 회계 3분기 주당 $2.02의 순이익과 517.7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기반한 애플은 코로나19 발발과 그에 따른 대처로 여러 난관을 겪었다. 중국 기반 공급망의 붕괴와 세계 각지의 매장 폐쇄도 여기 포함된다. 하지만 애플의 주식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0년 들어 26% 상승했으며, 3월 저점에 비해서는 60% 상승했다. 금요일 종가는 0.25% 하락한 $370.46다.
혁신적인 생태계와 넉넉한 현금 보유고는 투자자들을 애플로 끌어들이고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준다. 현재 애플은 당장 움직일 수 있는 것만 2,070억 달러, 장기 및 단기 부채로 1,080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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