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inchas Cohen
(2020년 8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불규칙한 경제 데이터, 기대 이상이지만 심각하게 저하된 기업 수익으로 증시 전망 불확실
- 채권수익률 사상 최저치 근접, 금 사상 최고가 경신, 줄어들지 않는 VIX지수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의 증시에 네거티브 다이버전스 제공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강세 패턴 완성
미국 주택 데이터와 PMI가 공개되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덕분에 테크 섹터를 선두로 대부분의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며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그리고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2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4주 연속 상승하며 각각 1월과 12월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에도 비슷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 섹터 시장 상회
두 지수가 기대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테크 섹터 덕분이다. 테크 섹터는 일간 1.27% 상승하며 S&P 500의 11개 섹터 중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그 뒤를 이은 재량 소비재 섹터의 상승폭 0.5%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실제로 테크주는 일간, 주간, 월간, 3개월, 6개월, 2020년, 연간, 그리고 5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준에서 시장 전반을 앞지르고 있다.
지금까지 평범하게 통용되던 이유를 대자면 테크 섹터가 "미래이기 때문"일 것이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코로나19 시대에 현실 세계를 대체할 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금요일, 테크 섹터의 선전에 힘입어 각각 코로나19 발발 이후 2번째와 14번째로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의 경우에는 금년 들어 36번째, 코로나19 사태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21번째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 된다.
3월 저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총 19번, 내지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그 이전에 비해 10.5번 더 신기록을 세웠다고 볼 수도 있다. 현재 반등세가 막연한 "미래"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와 '질서'라는 기준의 변화에 따른 테크 섹터의 우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일어난 현상이라는 뜻이다
소형주가 심각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러셀 2000 지수가 2018년 8월 31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에 비해 12% 이상 낮은 지점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2월 12일에 달성한 사상 최고가에 비해 5.9% 낮은 수준이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미 새로운 고가를 기록했다. 심지어 나스닥 지수는 몇 번에 걸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발표된 경제 데이터와 기업 수익은 조금 고르지 않을 수는 있어도 경제 회복세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7월 기존주택판매는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적은 재고물량의 영향으로 전례 없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마트(Walmart, NYSE:WMT)나 타깃(Target, NYSE:TGT) 등의 소매 대기업들의 수익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질문해야 할 것은 과연 이 수익이 초토화된 소형 소매업체들을 대신할 수 있을 수준인지이다.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정부의 부양책은 합의를 보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S&P 500 지수가 고작 6개월 만에 새로운 고점에 도달했다는 점도 우려할 만하다. 과거 증시가 약세장 이후 다시 최고조에 이르기까지는 4년의 시간이 걸렸다. 기록 단축이 감탄스러운 일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맥락이다: 빠른 회복 직전에 온 것은 유례 없이 가파른 약세장이었다.
10년 넘게 이어진 양적 완화와 각종 경제적 실험은 우리를 차마 미래를 가늠할 수 없는 멋진 신세계로 이끌었다. 지금까지 경제와 금융 시장에 대해 파악한 것들이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하고, 모든 것을 다시 배워야 하는 지점에 이른 것일지도 모른다.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인 워렌 버핏(Warren Buffet)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주식을 처분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저가 매수로 유명한 버핏이 저가에 주식을 쓸어모을 절호의 기회를 흘려보낸 것이다. 어째서일까? 오마하의 현자는 앞으로 증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기업 수익이 기대보다 훌륭한 수준이기는 하만, 코로나19 봉쇄 이전이었던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는 40% 낮다.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종목의 수익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14.5%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증시에 네거티브 다이버전스를 제공한다: VIX 지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채권수익률은 0.93% 낮고 금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VIX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긴 상승 갭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수익률은 코로나19로 하락세를 보이기 전인 2월 20일 고점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체 수익률은 0.93% 하락한 상태다.
금은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한 뒤 5.25%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은 어려운 결정들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가격은 여전히 상승 채널 내부에 머무르고 있으며, 금요일에 형성된 망치형 패턴이 목요일의 역망치형 패턴을 확인하고 양쪽 모두 8월 12일의 망치형 패턴을 강화한다. 하지만 금은 8월 7일부터 12일까지 고작 4번의 세션 사이 10.3% 하락한 뒤 약세 신호인 상승 깃발형 패턴을 완성했다. MACD와 ROC, RSI는 모두 금 가격이 천정을 쳤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대로 약세 시나리오가 이어진다면 금이 다우존스 지수가 금요일에 완성한 강세 깃발형 패턴을 확인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우존스 지수는 8번의 세션 사이 2,0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골든 크로스를 유발한 강세 신호인 상승 깃발형 패턴을 소폭이나마 상향 돌파했다. 이 돌파가 유지된다면 시장 역학은 다우존스 지수를 사상 최고가를 시험할 수 있는 지점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궁극적인 안전 자산 달러는 수요일, 예상보다 암울한 연준 회의록 공개 뒤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기대 재차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이 고작 이틀 사이에 서로 모순되는 근거로 달러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이야기다. 이보다 일관성이 있는 기술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달러는 3월 고점부터 이어진 하락 채널 밑으로 떨어진 뒤 약세 페넌트형 패턴을 완성하면서 붉은 선으로 표시된 더욱 가파른 채널으로 넘어갈 준비를 마쳤다. 달러 반등세는 패턴을 재시험하기 위한 복귀 움직임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이 패턴이 유지되었다는 것은 앞으로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량은 6월 중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러시아가 그를 대신해 세계 2위의 산유국 자리를 차지했다.
11주 내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원유 시장은 증시에 또 다른 네거티브 다이버전스를 제공한다. WTI는 지난주,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0.8% 상승하며 3주 연속 총 5.1% 상승했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화요일
4:00: 독일 – IFO 기업체감지수: 90.5에서 92.0으로 상승 예상
10:00: 미국 – CB 소비자신뢰지수: 92.6에서 93.0으로 상승
10:00: 미국 – 신규주택판매: 776K에서 786K로 상승
수요일
8:30: 미국 – 근원 내구재수주: 3.6%에서 2.1%까지 하락
10:30: 미국 – 원유 재고: 지난주 -1.632M 기록
목요일
8:30: 미국 – GDP: 분기 대비 -32.9%에서 -32.6%로 상승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106K에서 925K로 감소
9:10: 미국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10:00: 미국 – 잠정주택판매: 16.6%에서 4.5%까지 하락
금요일
9:05: 영국 –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연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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