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종합주가지수가 2,600p 대를 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거의 매일 사상 최고치 기록이 갈아치워지고 있습니다. 파죽지세로 치솟는 한국 증시, 증시 토크 칼럼에서 언급 드린 바처럼 주가지수 2,400~2,600p의 소행성대를 벗어난 이후 시장은 거침없이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워낙 날카롭게 상승하다 보니, 지금 한국 증시의 위치가 어느 정도와 있는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우실 것입니다. 대략적인 현재 한국 증시의 좌표를 가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 단, 한국 증시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열광보다는 차분, 그리고 흥분보다는 자산 배분을 꼭 실행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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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지난 3월 트램펄린 효과 기억나시나요?
지난 3월 코로나 쇼크로 증시가 폭락하던 그때 상황 혹시 기억나시는지요? 9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당시 공포감이 가물가물하실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연쇄적인 경제/증시 불안이 가중되던 그때 공황 심리를 안정시키시라는 의미에서 '트램펄린 효과'를 거의 매일 언급 드렸었습니다.
한국 증시는 이미 적정 수준보다도 깊이 내려와 있기에 마치 놀이기구 방망이(트램펄린)처럼 그 반발력으로 바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특히나 주가지수가 1,400p 대에 들어간 3월 19일은 1997년 IMF 당시 레벨까지 증시 트램펄린은 깊숙이 눌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 9개월, 시장 밸류에이션 트램펄린 반발력에 전 세계적인 유동성이라는 로켓 엔진까지 장착되면서 한국 증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현재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3월 19일 이후 현재까지 종합주가지수는 90% 이상 상승하였군요)
[3월 코로나 쇼크 이후 한국 증시는 트램펄린 효과와 함께 급반등 하였다, 계산 : lovefund이성수]
▶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온 지금, 한국 증시는 어디까지 왔을까?
지난 11월 한국 증시는 2018년 연초에 만들어진 역사적 최고치인 주가지수 2,600p를 넘어섰습니다. 특히나 주가지수 2,400~2,600p의 영역 대에 대해서 저는 '원귀 매물대'라는 저만의 용어로 설명해 드렸고, 그 영역을 넘어가고 나면 우리가 가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 거칠 것이 없는 공간에 들어간다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마치. 우주에서 소행성 대를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없는 우주공간이 나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거칠 것이 없다 보니 현재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공간을 한국 증시는 꾸역꾸역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나아간 것일까요?
[한국 증시 시장 PBR 레벨 겨우 고개를 들었을 뿐, 원자료 참조 : KRX]
위의 자료는 1999년 연말부터 현재까지 코스피 PBR 레벨과 종합주가지수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색 선으로 표시된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날카롭게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시장 밸류에이션 지표 중 하나인 PBR 레벨은 이제 겨우 고개를 살짝 들었을 뿐입니다.
2019년과 2018년 PBR 레벨은 1배 이하로 내려와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올해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어도 시장은 강한 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컸던 해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과 2019년 레벨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00년 IT버블 붕괴 레벨이었지요. 여기에 지난 3월 1,400p 대까지 지수가 내려갔던 것은 1997년 IMF 당시 레벨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 증시는 겨우 고개를 들었을 뿐입니다. 만약 2010년 수준까지 PBR 레벨이 회복한다면? 혹은 2007년 수준까지 회복한다면 주가지수는 어디까지 가 있을까요? 그 수치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다만, 강세장이 이어지더라도 시장 발작은 한 번씩 찾아올 것
하지만 시장이 지난 9개월처럼 스트레이트로 꾸준히 상승할 수 있을까요?
한 번씩은 쉬엄쉬엄 가줄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지난 9개월 동안에 8월~10월 사이 3개월 증시가 주춤거렸을 때 개인투자자분들의 심리적 공황이 발생했던 것을 필자는 보았습니다. 그저 횡보하는데도 공황 심리에 빠졌던 모습을 말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강세장이라 하더라도 지난 8~10월에 발생한 부드러운 조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발작을 한 번씩 일으키곤 합니다.
그리운 2003년~2007년 만5년의 강세장에서도 2004년에 차이나 쇼크라는 명분으로 주가지수가 -20% 가까이 급락하기도 하였고 2006년에 잠시 주가지수가 -15% 가까이 하락하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2005년 코스피 지수가 50% 넘게 상승하고 코스닥지수가 100% 가까이 상승했던 2005년 그 안에도 주가지수가 -10% 하락하는 발작이 발생했었습니다.
앞으로 미래 어느 날 주가지수가 3,000p, 3,500p, 4,000p에 이른다고 하더라도 중간중간 저런 증시 쇼크가 발생하면 여러분들은 이겨내실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최소한의 마음의 준비 혹은 실전적 준비는 되어 계신지요?
아마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분은 "가즈아!!!, 못 먹어도 고!"를 외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중에 어느 날 갑자기 숨 고르기 증시 충격이 온다면? 그 시점은 언제일지 모릅니다. 다만 전략적 대비는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노파심에 잔소리처럼 계속 강조해 드립니다만
- 자산 배분 전략을 꼭 세우시고 그 기초 위에
- 여러분들의 투자 성향에 따른 분산투자
그리고 최대한 빚을 이용한 투자는 자제하시면서 증시를 대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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