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은 목요일 밤,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Qassem Soleimani) 소장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WTI는 3%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그리고 언론 매체와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난장판이 벌어졌다. ABC 뉴스는 현재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코앞에 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이란은 보복을 선언했으며, 미국은 이란이 보복할 경우 52곳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솔레이마니의 후임자인 이스마일 가니(Esmail Ghanni)는 복수를 선언했다. 유가는 1.25% 추가 상승했다.
하지만 2.65% 상승했던 일중 고점에 비해서는 한참 낮은 수준이다. 어째서일까? 미국과 이란이 전쟁에 나선다면 중동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은 명확한 일이다.
펀더멘털한 시각에서 본다면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기술적인 요인으로 일중 고점에서 떨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으로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지면서, 유가는 4월 고점인 $66에서 6월 저점 $50까지 하락했다. 최근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과 몇몇 긍정적인 경제 데이터로 전망이 개선되고 원유 수요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시되었다. 가격은 아래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그에 따른 상승세를 보였다.
WTI 일간 차트
현재 유가는 10월 저점에 비해 24.5% 높다. 고작 3개월 사이에 보인 상승폭이라고 하기에는 큰 수준이다. 몇몇 트레이더들은 빠르게 많은 수익을 쌓았으며, 조정이 일어나기 전 수익을 못박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쟁이 코앞"까지 다가와 원유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대체 왜 조정이 일어날까?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으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고, 큰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은 벌어들인 돈을 잃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기 떄문이다.
원유가 4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하고 4월 고점에 가까워질수록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얻어낸 수익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이들을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유가가 미국과 이란 사이가 악화되기 전부터 9월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 위로 크게 뛰어올랐다는 점에 주목하자.
9월 16일 고점인 $63.38는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뒤 고작 6주 사이 20%에 가까이 하락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트레이더들도 있을 것이다.
가격은 유성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RSI는 유가가 24% 급락하기 직전이었던 4월 중순 이래 가장 과매수 상태다. 이 상황에서는 유가가 $60을 조금 웃도는 상승 추세선을 향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4월 고점인 $66.60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중기적 횡보세가 유지될 것이다.
거래 전략
보수적인 트레이더들은 상승 추세선 위의 지지선을 확인하기 위해 가격 하락이 일어나기를 기다린 뒤 매수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보통의 트레이더들은 유성형 패턴 내부의 종가를 확인한 뒤, 다음날 고점이 재확인되기를 기다려 매도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적극적인 트레이더들은 리스크를 이해하고 있을 경우 폐장 뒤 매도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거래 예시 - 매도 포지션 셋업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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