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 운임 급등
1월 21일 기준 평균 해운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이상 상승하였다. HMM은 2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올 해 어닝서프라이즈를 맞았는데, 이는 작년의 코로나로 인한 저유가 기조와 20년 말, 운송 바닷길이 열리면서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온 컨테이너선 수요가 맞물려 이뤄낸 결과이다. 이 전 까지, 머스크 라인등 세계 해운 최대 기업이 동맹을 결성해 세계 해상 운송을 독과점 하였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갑작스럽게 풀린 수요가 독과점한 공급에 따라가지 못해, 운임료가 폭등하였다.
해운 산업은 대형 선박을 통한 규모의 경제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다. 독과점 이상의 물량이 풀렸을 떄, HMM은 코로나 사태에 대형 컨테이너 선을 늘리고 늘어난 수요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이에 따라, 첫 흑자 전환과 함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 추세 또한 상승세로 전환하였다.
20년 결산 매출은 6조 4,133억 전년 대비 약 9천억원 증가하였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대비 9% 감소하였지만, 운임 급등으로 오히려 영업이익은 3천억이 더 늘어났다. 또한, 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상반기에 인도 예정이다.
- 디 얼라이언스 가입
세계 9대 해운사는 모두 각가의 동맹에 가입되어 있다. 디 얼라이언스, 2M, 오션 3가지 해운 동맹이 세계 선적을 이끌고 있으며, HMM은 17년도 디얼라잉너스와 전략적 협약 관계를 맺었지만, 이는 특정 항로에 대한 선복(space) 매입, 교환등에 그쳤지만, 디얼라이언스에 합류함으로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항로를 27개로 늘렸으며, 그에 따른 안정적 매출 또한 기대할 수 있다.
- 코로나 이후
현재 수요가 지속되는 선적 물량은 코로나로 해상 길이 막혔을 때의 수요가 터진 일시적 현상이다. 하지만 선박 운용 기습적 제한이 종종 재현 될 경우 선박 운임은 급등락을 반복하며 우상향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코로나가 종식될 때 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정부의 2000조가 넘는 부양책이 하원 타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미주 노선 운용이 많은 HMM으로는 부양책 타결과 함께 또 한 번 어닝서프라이즈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지금과 같은 기습적 운임 상승은 없고 팬데믹 전으로 운임이 회귀하는 해상 운임 폭락 가능성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미 과거 가격으로 돌아간 원유값 또한 운송 비용을 늘리는 주 요인이 될 것이다.
산재된 리스크들은 HMM이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면서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의 실적은 이전 10년의 적자와는 달리 좀 더 안정적으로 상승 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주가 또한 코로나 종식 전까지 연속 어닝서프라이즈에 맞춰 상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