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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급등과 긴축 우려에 휘청이는 증시 : 과거 1, 2차 양적완화에서 힌트를 얻다

입력: 2021- 05- 13- 오전 10:50

원자재 가격 폭등과 생산자 물가 상승이 급기야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크게 상승시키고 말았습니다. 4월 미국의 CPI는 전년동기비 4.15%나 상승하면서 미국 연준이 중요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2% 레벨을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이로 인한 장기금리 상승과 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미국증시 그리고 글로벌 증시 모두 휘청이는 이번 주입니다. 이런 불안한 증시를 어찌 보아야 할까요? 그에 대한 힌트를 과거 1, 2차 양적완화 당시 상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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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I 전년동기비 4.15% 상승에 깜짝

소비자 물가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었다 하더라도 전년 대비 CPI가 4.15% 증가하였다는 소식에 어제 글로벌 증시는 휘청거렸습니다.
”물가 지표가 무엇이 중요한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미국 연준이 중요하게 관찰하고 있는 물가 지표 기준이 소비자 물가지수 2% 레벨입니다. 2%를 적당히 넘어가는 선은 용인한다는 분위기였지만 이보다 2배나 더 높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되면 미국 연준으로서도 긴축 카드를 만지작거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시장금리가 먼저 반응하였지요.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밤사이 1.7%를 잠시 뛰어넘기도 하였습니다.

일부 미국 연준위원들과 투자 대가들 사이에서 조기 양적완화 축소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 물가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니 ”돈줄이 마르면 이제 금융시장은 끝나는 것 아니냐?”라는 불안감에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1차, 2차 양적완화가 중단되었던 시기가 CPI 2%를 넘기던 시기였었지요. 그때는 양적완화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가는 테이퍼링도 아닌 그냥 ”양적완화 중단“이었습니다. (정말 터프 했네요.)

[미국 CPI 전년동기비 추이와 과거 양적완화 중단 시기, 원자료 참조 : FRED]

그런데 말입니다. 위의 저 시기를 살펴본다면 지금 현시점의 증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고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과거 1차, 2차 양적완화 중단 때 증시 움직임을 살펴보니

2008년 금융위기 과정에서 리먼 브러더스 파산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와 연이은 미국 금융회사들의 도산 속에 당시 미국 연준은 1차 양적완화를 단행합니다. 그리고 2009년 연말 즈음 1차 양적완화를 중단하겠다 하고 실질적으로 2020년 1Q에 중단됩니다.
(대략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조7천억$가 투입되었습니다.)

그러자 금융시장은 발작(?)하였습니다. 마치 분유 병을 물고 있던 아기 입에서 분유 병을 뺀 것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요.

결국 2010년 11월 2차 양적완화를 발표하고 2011년 6월까지 총 6천억$ 규모의 양적완화를 단행합니다. 그리고 두 달 후인 2011년 8월 유럽 쇼크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양적완화“ 분유 병을 요구하니 결국 2012년 9월 3차 양적완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설명해 드린 기간을 보면 1차 양적완화 종료 후 ”경기를 일으키며 발작“하고, 2차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유럽 쇼크로 기절초풍“한 것처럼 보이고 전 세계가 증시가 무너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당시 증시 흐름은 생각보다 흥미로웠습니다.

[1차, 2차 양적완화 중단 시기 증시 발작이 있긴 하였는데 ]

1차 양적완화가 중단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던 2009년 늦가을부터 증시는 흔들거리기 시작합니다. 당시도 지금처럼 증시는 저점 대비 70~80% 상승하면서 화려한 랠리가 있었습니다. 가격부담 이야기도 계속 언급되었지요. 결국 2009년 9월 고점 대비 연말 즈음 ?10% 수준의 지수 하락률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 후 증시는 등락이 반복되기는 하였지만 2008년과 같은 대폭락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1차 양적완화 휴지기인 2009년 후반부터 2010년 중반까지 주가지수는 1,600p 대에서 1,900p 대까지 상승합니다.

2차 양적완화 중단 때는 조금 세게 증시를 뒤흔들었습니다. 6월에 중단되고 바로 두 달 뒤에 8월 쇼크가 전 세계 증시를 덮쳤습니다. 제2의 2008년 금융위기가 왔다며 난리였지요. 한두 달 정신없는 시기를 보낸 후 증시는 도도하게 다시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네. 위의 1, 2차 양적완화 중단 시기를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단기 쇼크는 있었지만 결국은 증시는 자기 갈 길을 갔습니다.


▶ 물론 미래는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후 찾아온 무제한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그리고 실질적 MMT 이후 긴축이 찾아온다면 10년 전 양적완화 중단 시기와는 다른 모습을 증시에서 보여줄 것입니다.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단계적 축소, 테이퍼링을 실행할지도 몰라“라는 말만으로도 2011년 8월 쇼크 수준의 충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기와 발작을 거치고 나면 경제와 시장은 숨 고르기를 하는 과정에서 완화된 지표들을 내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는 결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 시행 시기를 또다시 연기하게 되지요. 다만, 이 과정은 하루 이틀로 나타나는 이슈는 아닙니다.
적어도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 기간 날카로운 가격 조정 후 바닥 다지는 형태가 증시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니면 올해 1월부터 나타난 증시처럼 지지부진한 횡보와 함께 기간 조정이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어느 정도 위험을 각오한다면 견뎌낼 힘이 생기지 않을까요?
이는 마음뿐만 아니라 자금관리 측면에서 레버리지(빚투) 자금 규모 조절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고 체계적인 전략이 없다면 적어도 간단한 자산 배분 전략이라도 갖추어야 하는 전략적인 측면의 준비도 필요합니다.

전략과 투자 마인드 모두 준비가 되신 분들은 오히려 지금 조정이 담담하게 느껴지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아니 작년 3월 코로나 쇼크 때에 비하면….)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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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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