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천연가스의 주간 재고가 이미 금년 첫 3자리 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위가 다시 돌아오면서 가격 하락 압박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IA는 오늘 10:30 ET (14:30 GMT) 주간 가스 재고 발표에서 1,140억 입방피트의 재고 상승을 발표할 예정이다.
돌아온 추위, 하락론자 억누를 수 있어
가스 생산량이 역대 최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지금, 금년 들어 5번째 재고 상승은 하락론자들에게 가격을 주요 지지선 $2.50 밑으로 끌어내릴 힘을 안겨줄 수 있었을 것이다 - 기온 하락이 아니었다면 말이다.
뉴욕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리스크와 트레이딩 부문 이사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는 예보대로 기온이 하락하기만 한다면 늦봄에 들어선 지금도 가스 난방 수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재 일기예보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와 북부에는 추위가, 남부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운이 예상된다."
"기온 상승과 하락 사이의 적절한 타협점이다."
기온 하락은 뉴욕 상품거래소의 헨리 허브 6월 현물계약을 단기적으로 4월 중순 고점과 같은 수준인 mmBtu당 $2.6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상승의 경우에는 mmBtu당 4월 18일의 저점인 $2.48선의 가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수요일 세션에서 헨리 허브의 6월 선물은 4.5센트, 혹은 1.7% 상승한 $2.62로 장을 마감했다.
헤지펀드 움직임 미미할 것으로 예상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6월 가스 선물을 "적극 매수"로 평가하며 고점을 $2.69에 두고 있다. 이 경우 가스 상승론자들은 3%에 가까운 상승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럼 ICAP(LON:NXGN)의 에너지 선물 브로커 스콧 셸톤(Scott Shelton)을 위시한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헤지펀드, 혹은 CTA들이 하락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시장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셸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장은 견실하지만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매우 이상한 현상이지만, 스프레드들이 펀더멘털보다는 사람들이 '해야하는 일'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에는 가스 주입이 필요하지만 허브에는 5월 보유 물량이 없다. 그래서 6월 상품을 사들인 뒤 선매하는 것이다. 여기 더해 CTA들은 최근월물의 쇼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겨울 난방 수요가 11월에 고점에 도달한 뒤 헨리 허브의 선물은 12월 사이 36% 하락했으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금년 들어 11%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주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난방도일이 30년 평균인 61 HDDs에 비해 낮은 41 HDDs에 그쳤다.
난방도일은 화씨 65도(섭씨 18도)에서 하루의 평균기온을 뺀 수치로, 가정과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5월 말 상승 전, 다음 재고 증가 규모 작을 것으로 예상
지난주의 온화한 기온으로 이번 시즌 첫 3자리 수의 재고 상승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로이터의 설문에 의하면 이번 주의 주입량은 보다 적은 760억에서 960억, 혹은 평균 860억 입방피트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휴스턴 겔버&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의 가스 애널리스트 댄 마이어스(Dan Myers)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기온과 재고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셸톤의 입장에 동의한다.
마이어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번 주의 수요 상승으로 가스 주입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최저 760억 입방피트 선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월에도 상대적으로 온후한 기온과 기록적인 생산량이 이어진다면 지금과 같은 3자리 수의 주입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