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중 종합주가지수는 은근슬쩍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장중 경신하였습니다. 3,290p를 넘어서면서 3,300p 코앞까지 다가간 증시. 아마 주가지수 3,300p 중요 마일스톤을 넘기면 군중심리는 제법 크게 동요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주식시장이 은근히 그리고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좋지만 필자는 약간의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작정 못 먹어도 고(Go)를 외칠 것이 아니라, 살짝 만약을 대비한 안전자산 비중을 가질 필요도 있습니다.
(※ 주의 : 오늘 증시 토크는 절대 증시 비관론을 시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 금물)
▶ 주가지수가 이 자리에서 더 올라가더라도, 생각보다 상승률은 크지 않다.
사람들의 생각하는 종합주가지수 최종 목표치는 어디일까요? 3,500p를 이야기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아마 대부분 4,000p 정도면 임계치에 이르지 않을까 짐작들 하시는 것 같더군요.
한편, 투자 수익률 기대치나 목표치에 대해서는, 지난 1년여 주가가 상승한 것을 감안하여 소박하게 50%, 대략 갑절(100%) 상승을 기대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주가지수 3,500p나 4,000p까지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주가지수 3,500p까지는 그저 +6~7% 상승하면 도달하는 지척의 거리이고 주가지수 4,000p는 20% 조금 넘는 수준의 지수 상승이 만들어지면 생각보다 쉽게 달성됩니다.
주가지수 목표 수치 3,500p, 4,000p를 볼 때보다 상승률로 보니 그렇게 크지 않은 괴리감을 느끼신 분들 제법 많으실 것입니다.
▶ 만약 주가지수가 사람들 기대치처럼 더블(100%) 상승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은근히 무의식중에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 더블(100%)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 팬데믹 쇼크 이후 증시 상승률 그리고 코인 시장의 변동성을 경험하거나 지켜본 투자자분들이 많다 보니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매우 높습니다.
아마 더블 수익률에도 만족하지 못하실 분들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종합주가지수가 정말 100% 상승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주가지수로는 6,500p를 넘어서 있을 것입니다. 와우! 종합주가지수 6,500p.
일단 이 수치에 증시가 도달할 가능성은 작습니다. 그 영역에 들어가는 순간 한국증시는 하이퍼 버블 영역에 들어가고 이후 심각한 거품 붕괴가 벌어지고 말 것입니다.
주가지수 6,500p를 만들고 거품이 붕괴하여 지금의 지수대에 돌아오면 주가지수는 반 토막 나 있고 개별 종목 단위에서는 심각한 손실과 함께 사회적인 문제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참고 : 과거 경제/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만들었던 과거 깡통 계좌 정리 사태, 2000년 IT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등이 소박하게 주가지수 ?50% 정도 하락한 수준이었답니다.)
즉, 현재 지수에서 증시가 어마어마한 엄청난 상승률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 시장이 지속해서 상승하더라도, 일정부분 안전자산 비중을 들고 투자해야 할 시기
애독자님들도 아시다시피 작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필자는 매우 강력한 긍정론을 피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가지수 영역부터는 매우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살짝 흥분된 심리를 조절하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매우 흥분된 심리로 몰빵투자와 빚투를 강하게 하시는 분들이라면 빚투의 수준을 줄이시고, 몰빵투자 수준을 낮추시면서 약간의 안전자산을 확보하여 만약 모를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충격 수준을 완화해줄 대비를 해야 합니다.
과거 아무리 강세장이 강했더라도 주가지수 ?10% 수준의 조정은 1년에 한두 번씩 발생하곤 하였던 기억을 떠올려본다면 무조건 “Go”를 외치는 것보다는 잠시 만약의 상황에 대해 가정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필자는 향후 증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치에 비해 향후 주가지수 상승 버퍼가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투자 시나리오로 세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산 배분 전략을 취하고 계신 분들은 그대로 이어가시며 자신의 조건에 따라 리밸런싱을 하시기만 하셔도 되고, 아예 100% 몰방 투자하신 분이시라면 자산 배분 전략을 연구하여 실전 투자에 투입하는 등 적어도 10% 정도는 안전자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필자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명한 증권 관련 유튜버분들의 공중파 예능 출연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은 마음에 많이 걸립니다. 그 이유는 아마 그분들도 더 잘 아실 것입니다.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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