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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을 기다리는 세계, 놀라게 하는 것은 이란(과 아베)의 움직임일지도

입력: 2019- 06- 13-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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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일본이 이란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OPEC에는 근시일 내에 재앙이 닥치게 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와 에너지 장관인 칼리드 알팔리(Khalid al-Falih)가 유가 붕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감산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의 마음을 잡을 준비를 하는 중, 이란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베 총리, 중재 위해 트럼프 대신 테헤란 방문

일본의 신조 아베 총리는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대담을 위해 테헤란에 머무른다. 그 이후에는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이드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Seyyed Ali Khamenei)와 만날 예정이다.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만약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 목적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평화 중재다.

이란의 전직 외교관 잘랄 사다티안(Jalal Sadatian)은 이라니안 디플로머시(Iranian Diplomacy)라는 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방문한 것은 로하니 정권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의 관계를 초기화할 수 있는 국제 핵협정의 틀을 짜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다티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스위스, 그리고 일본의 목표는 미국과 이란을 협상 테이블에 앉혀 오바마 정권 당시와 같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맺었던 핵 협정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절대로 성립되어서는 안 되었을 끔찍하고 일방적인 협정"이라고 부르며 핵협정을 파기했다.

일본 외에 그가 언급한 국가들은 모두 이란과 미국 사이의 관계 개선을 돕기 위해 나서왔다. 양국의 관계는 2018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맺었던 핵협정을 파기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에 제재를 가하며 40년 만의 최악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와는 별개로 독일의 외무장관 하이코 마스(Heiko Maas) 역시 2015년의 핵협정을 되살리기 위해 이란에 방문한 상태다.

사다티안은 아베가 미국-이란 사태의 국제적인 영향을 완화시키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미국이 이란으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추가 병력을 투입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태가 악화되었다. 펜타곤은 또한 5월 초 발생한 유조선 4척의 피습사건 배후로 이란 혁명수비대를 지목했다. 이란 측에서는 두 혐의 모두를 부인한 상태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로 와닿는 것은 유가가 적정가 위로 뛰어오를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WTI 일간 차트 - 트레이딩뷰 제공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실제로 수출 가능한 양보다 100만 배럴 가까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를 강제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러시아와 함께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OPEC의 실질적 리더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2018년 4분기 40% 가까이 하락했던 유가는 금년 4월 중 역시 40% 가량 상승했다. 현재는 반등세가 사그러든 상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연말까지 감산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러시아가 앞으로 2주 안 - 물론 러시아 측에서는 그 이후로 회담을 미루고 싶어할 것이다 - 에 열릴 OPEC 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전,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핵 협상이 발표되어 세계를 놀라게 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원유 시장에 그보다 심각한 약세를 불러올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제재로 인해 경제적 난관을 겪고 있는 이란과 미중 무역전쟁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승리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이러한 대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적지 않다.

트럼프, 지나친 원유 반등 막을 방도 간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담을 시작할 이유는 이 외에도 있다 - 유가가 4월처럼 치솟아 휘발유 가격이 2020년 재선 가능성을 위협할 정도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원유 선물은 지난달 2019년 고점에 도달해 WTI가 배럴당 $66.60, 브렌트유가 $75.60에 거래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개의 트윗에 걸쳐 OPEC과 감산을 통해 유가를 조절하는 OPEC의 방식에 대한 반감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또 다른 근거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 총리가 중재에 나서겠다고 제안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란 측에서도 협상을 바랄지 모른다고 말했으나 로하니 행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테헤란을 방문한 아베 총리가 이 입장을 바꾸게 할지도 모른다.

사다티안은 이라니안 디플로머시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역할을 지나치게 부풀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대사라고 하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전직 외교관은 "백악관의 입장을 믿을 수는 없지만" 아베의 방문은 "최소한 긴장을 조금 느슨하게 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치(Abbas Araqchi) 이란 외무차관과 무함마드 호세인 파하기(Mohammad Hossein Farhangi) 의원은 각각 이 의견에 동의했다.

아라치 외무차관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은 미국인들이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 수 있을지도 모른다."

파하기는 이렇게 덧붙였다:

“최근 미국측 인사들이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을 생각한다면, 아베 총리는 그들의 새로운 메세지를 전하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현재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은 미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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