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가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 틈을 타 희성전자가 지분을 대거 매도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깨끗한나라의 김영기(51)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습니다. 김 이사가 과거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었다는 점을 활용해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을 엮어서 깨끗한나라의 주가가 급등한 것입니다.
◇깨끗한나라 [희성전자 약 186억원 매도 (03.26~30, 28.29→21.59%)]
=깨끗한나라의 모태는 대한팔프공업입니다. 백판지 같은 포장지와 화장지 등을 생산합니다. 깨끗한나라는 2009년 위기를 맞습니다. 이에 LG그룹에 속한 희성전자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이유는 최병민(69) 깨끗한나라 회장의 부인인 구미정(66)씨가 구본능(72) 희성전자 회장의 누이동생입니다. 즉, 최 회장은 구광모(43) LG 그룹 회장의 고모부입니다.
=희성전자는 깨끗한나라에 2018년까지 수 차례에 걸쳐서 약 10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심지어 LG그룹의 간부들까지 깨끗한나라에 투입됐습니다.
=이에 희성전자가 보유한 깨끗한나라 지분율은 71%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깨끗한나라가 정상화하자, 희성전자는 지분을 최병민 회장 일가에 점진적으로 이전했습니다.
=이번에 희성전자 매도는 윤석율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두 배 정도 급등하자, 차익실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매각으로 희성전자 지분율은 28.29%에서 21.59%로 줄었습니다.
=최 회장이 희성전자에 도움을 받아서 경영권을 되찾았지만, 구본능 회장이 최 회장에 도움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구본능 회장의 친자인 구광모 회장은 큰아버지인 구본무 회장에게 입적됐습니다. 구본무 회장에게 아들이 없기에, 회장 승계를 위해 입적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룹 지주회사인 LG의 지분율이 낮았습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고자, 최 회장이 구광모 회장에게 2016년 12월에 보유 주식 35만주를 증여했습니다. 이 증여로 구광모 회장의 LG 지분율은 6%를 돌파했습니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과 2016년 4월에는 LG 주식을 총 24만주 매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도 안 돼 지분 일부를 조카에게 증여한 것입니다.
=증여 전에 최 회장은 2015년부터 LG의 지분을 대폭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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