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달러화는 회복, 연방금리 선물은 반등 실패 어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Fed 금리인상 예상시점이 늦춰지며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달러화는 파운드화에 대해 보합을 유지했고 그 외의 G10 통화에 대해서는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달러와 금리 시장의 모순된 움직임은 좀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를 푸는 열쇠는 유가에 있는 것 같습니다. 유가는 계속해서 급락세를 보여 상품 관련 통화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주요 테마는 디플레이션 우려감인 것으로 보입니다. 구리는 5년래 저점에 도달했습니다. 전 세계가 디플레를 보이는 상황에서 각국의 중앙은행은 비슷한 제약을 받게 되겠지만, 상대적인 정책 방향은 변함 없습니다. 즉, 미국은 일정이 늦춰지더라도 가장 먼저 금리인상에 나설 것입니다. 따라서, Fed의 금리전망이 낮아져도 미국 이외 다른 중앙은행의 금리 전망도 동반해서 낮아진다면 달러 강세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파운드화가 정치적 영향을 받기 시작 영국 5월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파운드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엇갈렸는데, 어제 발표된 한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노동당을 6% 포인트 앞섰지만(34%:28%), 다른 조사에서는 노동당이 5%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7%:32%). 노동당 지지율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문제는 어느 당이든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한다면 연정을 위한 어려운 협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취약하고 잡음 많은 연정이나 소수 여당 정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느쪽이든 파운화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파운드화의 정치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CAD는 유가 폭락의 최대 피해 통화 어제 캐나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다소 반영되어 USD/CAD가 1.20을 향해 더 접근했습니다. 캐나다 4분기 경기낙관지수는 35에서 8로 하락했고(전망치: 29), 목표치 밑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습니다. CAD는 요즘 가장 약세를 보이는 통화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대적으로 호조인 미국 경제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높은 석유 의존성(총 수출의 24%)으로 인해 G10 중 에너지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습니다. USD/CAD의 유가 상관성은 USD/NOK보다도 (소폭) 높습니다.
일본 11월 경상수지는 예상보다 흑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망치인 1/3 감소와 달리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상태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다른 통화로 거둔 수익이 엔화로 환산시 증가하여 손익계정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엔저 효과는 채권만기에 저금리 채권으로 교체함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그 효과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중국 12월 무역수지는 흑자폭이 줄어들어,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일 주요일정: 영국 12월 CPI는 주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1% 아래로 내려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락한다면 BoE의 11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의 "6개월 이내에 물가가 1%를 하회할 것"이라는 경고가 사실로 확인되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금리인상 예상시점이 더 늦춰지게 되며 GBP 투심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스웨덴 CPI는 디플레 국면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웨덴 중앙은행 12월 회의 의사록에서는 비전통적 완화책을 준비 중이며 물가가 회복되지 않을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더 하락한 것으로 나온다면 2월 회의에서 스웨덴 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책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이는 SEK 매도 압력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스웨덴 12월 PES 실업률도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지표만 나옵니다. 12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표는 비교적 시장 영향력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Fed가 고용시장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주목할 가치는 있습니다. 미국인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11월 JOLTS 보고서는 신규 구인건수가 소폭 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비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이러한 결과는 달러화 강세를 유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퇴직자수도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노동시장 신뢰성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재취업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퇴직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고위인사 발언 관련해서는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이 다시 발언합니다. 어제 노보트니 위원은 ECB가 서둘러 디플레 타개에 나서야 한다면서, "ECB가 디플레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상품
1.1860선을 다시 터치한 EUR/USD
EUR/USD는 어제 소폭 하락했지만, 1.1775(S1) 바로 위에서 지지점을 찾은 후 반등하여 저항선 1.1860(R1)을 다시 터치했습니다. RSI와 가격 움직임 사이의 상승 다이버전스가 여전하고, 모멘텀 지표가 모두 상승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1.1860(R1)을 넘어서 1.1975(R2)까지 올라 저항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추세가 하방을 향하고 있으므로, 상승파가 나타나더라도 조정으로 간주하고 다시 하락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관망하려 합니다. 1.1775(S1)를 확실히 하회한다면 2005년 12월 8일 저점인 그 다음 지지선 1.1700(S2)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뒤야 합니다.
• 지지선: 1.1775 (S1), 1.1700 (S2), 1.1635 (S3).
• 저항선: 1.1860 (R1), 1.1975 (R2), 1.20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