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트럼프 관세 발언, 딥시크 여파에 재차 1,450원대 상승
전일 달러-원 환율은 연휴간 발생했던 재료를 소화하며 1,450원 초반대로 상승. 장초반 트럼프의 관세 부과 재확인 발언에 달러화 강세와 연동되며 갭업 출발. 이후 딥시크 여파에 따른 외국인 증시 순매도가 이어지며 환율은 1,450원 수준을 돌파. 외국인 포지션 플레이도 달러 매수로 집중되며 한때 1,450원 중반까지 상승후 소폭 진정. 주간장 전일대비 21.4원 상승한 1,452.7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관세로 점철된 시장 관심, 독일 지표 부진
(미국채 금리 단기↓,장기↑) 전일 미국채 금리는 트럼프의 관세 강행 의지를 확인하며 장기물 중심 상승.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6% 증가(예상:2.6%), 전월대비 0.3%(예상:0.3%) 증가. 또한 YoY기준 Core PCE(식품/에너지 제외), SuperCore (주거비 제외 서비스) 등 근원 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 주거비도 YoY 기준 5개월 연속 하락하며 물가 둔화에 긍정적 재료존재. 이와 별개로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지난 3분기(0.8%) 대비 0.9% 증가. 민간 기업의 임금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에 부합. 이날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은 장 막판 백악관의 관세 강행 의지. 이날 장중 외신은 멕시코와 캐나다 대상 관세 부과가 3월 1일로 연기될 것이라 언급. 다만 백악관이 2월 1일에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라 재확인 하자 미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압력을 소화.
(달러↑) 달러화는 백악관의 관세 부과 입장 표명에 급등. 반대로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는 일제히 약세. (유로↓) 유로화는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 이날 발표된 독일의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6% 감소. 이는 시장 예상치(0.0%)와 전월치(-0.1%)를 크게 하회한 결과. 1월 CPI 잠정치 또한 2.3%로 집계되며 예상치(2.6%)와 전월치(2.6%)를 모두 하회.
금일 전망: 관세 우려에 재차 상승 시도할 달러-원
금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 위안화 약세와 동조하며 1,460후반까지 상승할 전망. 현지시간 31일, 백악관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라 언급했고, 실제로 현지시간 1일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서명.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 내용이 골자. 이에 주말사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모두 보복관세 조치에 대해 언급하며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한 시장 우려가 확산.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트럼프의 발언도 위험통화인 원화의 매도심리를 부추길 재료. 금일 장중 원화는 위안화 약세와 연동되며 장중 꾸준히 상승 압력을 소화할 것.
유일하게 하락을 기대할 재료는 당국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1,470원 이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더불어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작용할 것. 외국인들의 포지션 플레이도 1,470-1,475원 수준에서 매도로 전환되며 일시적 상단을 지지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57-1,470원
-위재현 NH선물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