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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항목 안에 숨어 있는 악마 미국 12월 비농업고용은 전망치를 상회한 25.2만명을 기록했고, 전월 수치는 믿기 힘든 35.3만명으로 상향되었습니다(10월 수치도 상향됨). 이로써 11개월 연속 20.0만명 이상의 고용을 기록했습니다. 실업률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간평균 노동시간은 변함 없었습니다. 어떻게 봐도 양호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평균임금이 -0.2%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11월 수치도 하향 조정됨). 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두고 여러 가지 논란이 많았지만, 장마감시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유가 폭락과 더불어 평균임금 둔화가 물가 압력을 낮춰 결과적으로 Fed의 첫 금리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임금 지표 결과는 다른 노동시장 지표 결과와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일시적 이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표로 인해 Fed 금리인상 일정이 늦어지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총재는 이번 시간당 평균임금 하락에 대해 "노이즈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지표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강한 고용성장은 본인이 체감하고 있는 경제 성장을 확인해 준다"고 말해, 연중 금리인상 일정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랙커 리치몬드 연준총재는 "유가 폭락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는 Fed 목표인 2%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비췄습니다. 제가 아는 한, 이번 지표로 인해 생각이 바뀐 Fed 위원은 없습니다. 따라서 달러화에 대한 전망도 변함 없습니다. 물론 Fed 위원들이 정해진 일정은 없고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임금이 계속 하락한다면 금리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금 상승 없이 고용이 늘어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늘 오전의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하락 중으로, NOK. SEK. CAD에 대해서만 상승했습니다. 호주 11월 주택대출이 상승 전망과 달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다만, 12월 ANZ 취업광고지수는 11월 대비 상승) 가장 크게 상승한 G10 통화는 AUD였습니다.
캐나다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6.6%에 머물렀고, 4,3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이로써 2개월 연속 고용이 감소한 결과가 되었는데, 이는 캐나다 은행(BoC)이 노동시장의 유휴인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점과 부합합니다. 유가 폭락과 노동시장 유휴인력을 감안할 때, CAD는 계속해서 취약한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미국 원유 시추공 수가 24년만의 최대폭인 61개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반면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12월 원유생산 추정치는 증가하여 원유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아직 높지만, 장기적으로는(내년 초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일정: 유럽 시간대에 예정된 주요 일정이나 지표는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12월 노동시장 지수가 나옵니다. 이 지표는 다양한 데이터를 집계하여 고용상황을 하나의 지수로 좀더 확실히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월간 지표입니다. 지난 11월에 이 지수가 2.9을 기록했으므로, 이보다 높게 나온다면, 지난 금요일 비농업고용 호조에 이어 노동 시장 개선을 확인해 주게 됩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총재가 오늘 다시 발언합니다. 주말에 발표된 지표로 인해 록하트 총재의 생각이 금요일 회견 이후 변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중 일정 관련해서는, 화요일에 나오는 일본 경상수지는 흑자폭이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JPY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 CPI는 디플레 국면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웨덴 중앙은행 12월 회의 의사록에서는 비전통적 완화책을 준비 중이며 물가가 상승하지 않을 경우 이를 사용할 것이라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더 하락한 것으로 나온다면 2월 회의에서 부양책이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영국 CPI는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1% 아래로 내려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락한다면 BoE의 11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의 "6개월 이내에 물가가 1%를 하회할 것"이라는 경고가 사실로 확인되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금리인상 예상시점이 더 늦춰지게 되며 GBP 투심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Fed가 1월 27일/28일 정책회의를 2주 앞두고 베이지북을 공개합니다. 12월 소매판매도 나옵니다.
목요일에는 호주 12월 실업률이 나오는데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용은 전월보다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AUD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와1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는 유로존 12월 CPI 최종치가 나오는데 디플레 영역에 진입한 잠정치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12월 CPI 최종치도 나옵니다. 미국 12월 CPI도 나오는데 주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1% 아래로 내려갔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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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60을 향해 반등 중인 EUR/USD
EUR/USD는 또 다시 지지선 1.1775(S1) 밑에서 종가를 형성하는데 실패한 뒤 반등하여 저항선 1.1860(R1)과 12월 16일 고점에서 이어진 단기 하락채널 상단에 도달했습니다. RSI와 가격 움직임 사이의 상승 다이버전스가 여전하고, 모멘텀 지표가 모두 상승 중이므로, 1.1860(R1)을 넘어서 1.1975(R2)에서 저항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채널 안쪽에 머물러 있고, 장기 추세가 하방을 향하고 있으므로, 당분간 횡보 관점을 제시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신호가 나올 때까지 관망할 생각입니다.
• 지지선: 1.1775 (S1), 1.1700 (S2), 1.1635 (S3)
• 저항선: 1.1860 (R1), 1.1975 (R2), 1.20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