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Fed의 긴축기조로 지지 받은 USD 이번 FOMC 의사록에 대한 필자의 견해에 사람들이 동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증시가 하락했고, 채권시장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과 미국채 수익률은 초반에 상승했지만, 증시가 하락하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2분기 고용비용지수는 1분기의 0.3%에서 크게 오른 0.7%를 기록하며 전망치 0.5%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고치로서 노동시장에 유휴인력이 생각만큼 많지 않다는 주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노동시장에 유휴인력이 줄어든다면 Fed의 금리인상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버냉키 의장이 QE 종료를 언급했던 지난 2013년 5월의 상황이 소규모지만 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5월 당시에 달러화는 다양한 통화에 대해 폭넓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달러화는 규모만 다를 뿐 비슷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제 미국 금리와 금리선물이 보합세를 보였음에도 달러화는 전방위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 다만, 어제 시장이 최근 거래일과 크게 달랐던 점 중 하나는 EM 통화가 폭락했다는 것입니다. 수요일에 USD/EM은 일부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어제 달러화는 거의 모든 관심 EM 통화에 대해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USD는 IDR 대비 1.7% 상승했고, HUF, INR, BRL 대비 0.8% 상승했으며, THB 및 그외 통화에 대해서는 0.7% 상승했습니다. 이상하게도 RUB는 비교적 잘 버텨 USD/RUB의 경우 0.2% 상승에 그쳤습니다. EUR/EM도 USD/EM만큼의 상승폭을 보였기 때문에, USD 강세 때문이 아니라 EM 약세로 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앞서 언급한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예상 때문이거나, 아르헨티나 디폴트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디폴트는 러시아 추가 제재안에 이어 신흥국의 잠재적 위험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유로존 일부 국가들이 디폴트 직전까지 몰렸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캐리트레이드 청산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캐리트레이드 투자자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함에 따라 수익률 갭을 노린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므로, 장기적으로 EM 통화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7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의 51.0은 물론 전망치 51.4를 웃돈 51.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7월 HSBC/Markit 제조업 PMI 최종치는 52.0에서 51.7로 소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AUD/USD는 중국 제조업 PMI 발표순간 급등했지만, HSBC 제조업 PMI 발표를 앞두고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현재는 하락하여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시장이 HSBC/Markit 지수를 더 신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금일 지표: 유럽은 PMI의 날이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일부 유럽국의 7월 PMI가 나오고 뒤이어 유로존 전체, 영국, 미국 순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독일, 유로존 전체의 PMI에 대한 전망치는 초기 예측치와 동일합니다. 영국 제조업 PMI는 지난 57.5에서 57.2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되어 GBP에 대한 투심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이고, 미국 ISM 제조업 지수는 55.3에서 상승한 56.0일 것으로 예상되어 USD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 이벤트는 미국 7월 비농업고용(NFP)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6월의 28.8만명 보다 적은 23.1만명입니다. NFP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6년래 최저인 6.1%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되는 실업률과 함께, 최근 경기지표 호조세에 힘을 더해 USD를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NFP 발표를 대비해 포지션을 취하려는 투자자는 NFP 발표일에 EUR/USD 보다 큰 변동성을 보이는 USD/JPY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지난해 USD/JPY는 전망상회/하회 여부와 상관 없이 NFP 발표 1주일 후에 발표 직전 대비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6번의 NFP에 대해 USD/JPY는 발표 1주일 후에 하락했습니다. NFP가 시장전망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수치로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발표 전 USD가 강세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다시 원래 위치로 되돌아가는 패턴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라고 말하기는 꺼려지지만, 적어도 이번 NFP는 시장전망을 바꾸기 보다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여, USD 랠리를 지탱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도 나오는데, 상승이 예상됩니다. 반면, PCE 디플레이터와 핵심 PCE는 2분기 GDP의 핵심 PCE가 급등한 것과 달리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핵심 PCE는 1.5%에서 1.4%로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7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 최종치도 나올 예정입니다.
THE MARKET
NFP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인 EUR/USD
EUR/USD는 어제 횡보 모드를 보이며 지지선인 1.3365(S1)와 중요 저항선인 1.3400(R1)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4시간 차트에 단기 하락추세가 여전하므로, 1.3350~65 영역을 확실히 하회한다면 그 다음 지지선인 1.3300(S3)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오후 늦게 나오는 미국 고용 데이터에 따라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봉 차트상으로는 50일선과 200일선 밑에 머물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으며, 50일선은 200일선 밑에 위치하며 하방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EUR/USD의 장기 하락추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3365 (S1), 1.3350 (S2), 1.3300 (S3)
• 저항선: 1.3400 (R1), 1.3425 (R2), 1.344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