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FOMC 논의내용에 대한 단서를 준 더들리 총재: 금일의 중요 일정은 지난 FOMC 회의(4월 29일~30일) 의사록 공개입니다. 어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가 연설을 통해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방식에 관해 언급함에 따라 FOMC 의사록에 포함될 내용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 6월 양적완화가 단행되었을 때, FOMC는 우선 보유지분 중 만기가 된 채권 일부분 또는 채권 전체의 재투자를 중단한 뒤에 금리인상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더들리 총재는 "그렇게 단정해 버리면" a) FOMC가 실제로 의도한 시점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시장이 오해할 수 있는 등 "정상화 과정과 관련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b)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되살리려면 제로금리하한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먼저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FOMC는 시장 반응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며, "시장 반응이 온건하다면 금리인상에 좀더 속도를 낼 수 있겠지만, 지난 봄의 경우처럼 국채금리가 급등하게 된다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더들리 총재의 이번 발언은 지난 달 FOMC 동료위원들이 논의했던 사항을 그대로 반복 설명한 것일지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오늘 의사록이 발표될 때 미국 국채는 하락, 달러화는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5월 2일 미국 4월 비농업고용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연방기금금리 장기물은 실질적으로 22 bp 하락했고, 미국채 5년물은 15 bp 하락, 10년물은 10 bp 떨어졌습니다. 즉, 시장 반응은 온건하기 보다 격렬한 편이었습니다, 이는 조기 금리인상 주장에 유리하므로 달러화를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 위의 발언 내용이 오늘 공개되는 FOMC 의사록이나 옐런의 뉴욕대 졸업식 연설 중에 나오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 다만 시장 관련해 주목할 점은 미국 금리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달러화가 지지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제 달러화는 G10 통화 대부분과 EM 통화 거의 대부분에 대해 상승했습니다. 시장에 일부 위험회피심리가 찾아온 것처럽 보이는데, 유럽의회선거에 대한 우려, 유럽 주변국 국채금리의 상승, 신흥국 자금유츨을 유발한 태국군의 계엄령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찾아온 위험회피는 달러화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일본 4월 무역적자는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3월과 달리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한 만큼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3월 무역적자는 일본 기업이 4월 1일 증세전 소비급증을 감안하여 판매로를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한 탓에 1.7조 JPY(계정조정치)로 확대된 바 있습니다. 4월에는 수출이 지난 3월의 1.8%에서 5.1%로 증가해 적자규모가 8450억 JPY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역시 반등으로 인해 왜곡된 결과이므로, 실제 일본의 무역여건이 어떤 상태인지 판단하려면 다음 달 적자가 가장 최근 수준인 1.3조 JPY로 복귀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일본은행(BoJ)이 이틀간의 회의를 끝냈지만, 예상대로 정책을 동결했습니다. 기업 투자의향이 개선됨에 따라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QUICK의 지난 달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가 추가 부양책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4월의 9% 보다 높습니다.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은 응답자 중에서도 추가부양시점이 이전에 예상된 여름이 아닌 가을이 될 것으로 응답한 사람이 많습니다. 부양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것은 USD/JPY의 추가 하락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가계구매력이 하락하는 가운데 일본 기업의 투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저축/투자 불균형이 지속적으로 감소된다는 의미이므로, 경상수지 흑자도 적자로 돌아설 때까지 계속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이는 반론의 여지없이 JPY에 부정적입니다.
- 뉴질랜드 유제품 경매 결과 7달 연속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NZD가 다소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AUD도 최근 긴축재정의 영향을 받아 Wespac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약세를 보였습니다. 긴축재정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때문에 AUD에 대해서는 약세를 전망합니다.
- 유럽 시간대에 발표되는 중요 관심 지표는 영국 4월 소매판매입니다. 자동차 포함 및 비포함 모두 소매판매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소비 주도에 의한 영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파운드화에 호재가 될 것입니다.
장중 시황
- 유럽시간 오전의 달러화는 다른 G10 통화 대비 보합 또는 하락하여 거래되고 있습니다. USD는 GBP, NZD, SEK, JPY, CAD에 대해 상승한 반면, EUR AUD, CHF, NOK에 대해서는 시초 수준 근방에 머물러 있습니다.
- 영국 4월 소매판매가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오자 영국 파운드화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관심 지표인 4월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전망치 +0.5%를 크게 상회한 +1.8%를 기록했고, 3월 수치는 +0.1%로 상향되었습니다. 예상 이상의 소매판매 증가는 주로 부활절 기간 식품판매 증가로 의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5월에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기본적인 증가세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시간에 영란은행(BoE)이 5월 회의에 대한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금리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위원은 BoE의 금리인상 시점이 보다 "균형 잡힌" 관점에서 결정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등 일부 MPC 위원이 금리인상에 대해 이전 보다 매파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을 끌었습니다.
- 엔화는 BoJ 통화정책회의 후 구로다 BoJ 총재의 발언으로 인해 크게 상승했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앞으로 1년 후에 BoJ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부양에 대해서는 어떠한 힌트도 주지 않았습니다. USD/JPY는 지지선 101.10 밑으로 하락했지만, 지지선 100.75 바로 위의 200일선 근방인 100.82에서 하락이 멈췄습니다.
- WTI는 어제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지난 주 원유재고가 1,03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되는 EIA 보고에도 재고 감소가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4시간 차트에 나타난 WTI 상승추세가 모멘텀을 잃고 있음을 감안하면(MACD와 유가 사이의 하락 다이버전스), 4월 고점인 104.10까지 상승을 기대하기 전에 먼저 103.00의 상향 돌파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독일 Dax 지수의 상승 모멘텀
- DAX 지수는 지난 월요일 이전 상승구간(4월 15일~5월 15일)의 38.2% 되돌림에서 가까운 9535(S2)에서 지지를 받은 이후 상승했습니다. 오늘 오후 초반의 DAX 지수는 저항선 9695(R1)을 향해 오르고 있습니다. R1을 확실히 상향 돌파한다면 역추세 전환실패 패턴의 완성을 의미하여 이 패턴 폭의 161.8% 연장선(사상 최고점 9820(R2) 근방)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양 모멘텀 지표가 오르막을 보이고 있고, MACD도 시그널선과 0선을 상향 교차하여 최근의 상승 모멘텀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9585 (S1), 9535 (S2), 9400 (S3)
- 저항선: 9695 (R1), 9820(R2) (사상 최고)
Market
1.3700 근방에서 머문 EUR/USD
- EUR/USD는 어제 소폭 하락했지만, 1.3680(S1)에서 지지 받은 후 상승하여 다시 1.3700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RSI가 상승 중이고, MACD도 시그널선 위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횡보가 이어지거나 1.3745(R1) 근방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락 국면인 것으로 판단되므로 조만간 다시 하락으로 돌아서 지지선 1.3650(S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지선: 1.3680 (S1), 1.3650 (S2), 1.3600 (S3)
- 저항선: 1.3745 (R1), 1.3790 (R2), 1.3815 (R3)
곧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EUR/JPY
- EUR/JPY는 하락하여 138.80을 하향 이탈했습니다. 이번 이탈로 하락세가 강화되어 그 다음 지지선 137.55(S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 이평선 밑에 머물며 저점과 고점이 낮아지는 한, 하락 국면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봉 차트상 지지선 137.55(S1)는 200일 이평선과 일치하므로 이 지지대를 확실히 하향 이탈하기 전에는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 지지선: 137.55 (S1), 136.20 (S2), 134.10 (S3)
- 저항선: 138.80 (R1), 140.00 (R2), 141.00 (R3)
1.6840을 시험 중인 GBP/USD
- GBP/USD는 1.6840(R1) 돌파를 시도했지만, 실패하여 50선 근처인 R1 밑에서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이 저항대를 확실히 상향 돌파한다면 그 다음 저항선인 1.6900(R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지지선 1.6760(S1)에서 반등하여 장기 추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일봉 차트상 MACD와 가격 사이의 하락 다이버전스가 아직 유효합니다. 따라서 조만간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립 전망을 유지합니다.
- 지지선: 1.6760 (S1), 1.6700 (S2), 1.6600 (S3)
- 저항선: 1.6840 (R1), 1.6900 (R2), 1.7000 (R3)
여전히 비추세 국면인 Gold
- 금은 횡보 모드를 보이며 지지선 1290(S1) 바로 위에 머물렀습니다. 금은 지지선 1280(S2)과 저항선 1315(R2) 사이의 횡보 박스권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 이평선이 옆으로 누워있고, 일봉 RSI와 MACD 모두 중립권 근처에 놓여 있는 등 현재 비추세 국면임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1315(R2)를 상향 돌파한다면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어 저항선 1330(R3)까지 오를 수 있는 반면, 1280(S2)을 하향 이탈한다면 지지선인 1268(S3)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290 (S1), 1280 (S2), 1268 (S3)
- 저항선: 1305 (R1), 1315 (R2), 1330 (R3)
WTI에 또다시 상승파?
- WTI는 예상대로 반락하여 102.00(S1) 바로 위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지지대 근방에서 다시 매수세가 주도권을 잡는다면, 103.00(R1)을 넘어서 4월 고점인 104.10(R2)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 이평선 위에 머물면서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한 현 상승추세는 유효합니다. 하지만, MACD와 유가 사이에 상승 모멘텀 둔화를 의미하는 하락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신경 쓰입니다.
- 지지선: 102.00 (S1), 101.15 (S2), 99.85 (S3)
- 저항선: 103.00 (R1), 104.10 (R2), 105.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