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어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뉴스가 없었던 관계로 최근 흐름과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달러화는 G10 통화 대부분과 EM 통화 절반에 대해 상승했습니다. 일일시황은 전체적인 시장 움직임을 다루어야 하지만, 어제는 전체적인 경향은 없고 산발적인 움직임만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움직임은 유럽 낮 시간이나 미국 거래시간 초반에 주로 나타났습니다
-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크게 상승한 G10 통화는 노르웨이 1월 CPI 급등의 힘입은 NOK였고, 가장 크게 하락한 통화는 영란은행 찰리 빈 부총재의 “현재의 파운드화 가치가 적당하며, 지금 보다 높아지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영국에서는 ‘재앙’으로 해석 가능)”이라는 발언에 영향 받은 GBP였습니다.
- 중국 단기금리가 4일 연속 하락했고 위안화가 이틀간의 하락을 끝내고 강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증시가 반등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구리 선물 시세에 도움을 줘 지난 금요일 이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철광석은 8% 넘게 급락하며 하락을 이어가 중국의 유동성 경색과 관련한 재고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철광석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만기가 다가온 대출의 상환 때문에 투자자들이 재고정리에 필사적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원자재 가격과 AUD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UD는 아시아 증시와 함께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24시간 전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에 NZD는 뉴질랜드 2월 신용카드 지출 급증과 REINZ 주택가격지수 상승 등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AUD/NZD에 대해서는 여전히 하락 전망을 유지합니다.
- 오늘 일본은행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이 동결되었습니다. 회의 후 성명에서는 “일본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당장 추가 조치에 나설 필요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일본은행은 “최근에 수출을 다소간 안정시켰다”고 평가하며 수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산업생산과 투자 전망은 상향 조정했습니다. 본 시황 작성 시점에는 구로다 총재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데, 추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소비세 인상의 영향을 지켜보기로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수출의 하향 조정은 엔화 약세를 개의치 않겠다는 점을 시사하고, 투자의 상향 조정은 현재의 유동성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일본은행은 당분간 관망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PY가 CHF와 거의 동시에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이 중국 증시와 구리 가격의 반등 때문이지 JPY에 영향을 줬던 BoJ 정책 때문은 아니었음을 시사합니다.
- EM 통화 중에는 PLN, HUF, CZK가 하락한 가운데 RUB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RUB와 함께 하락했던 ZAR같은 다른 통화들도 강세를 보인 만큼 RUB 매도 포지션에 대한 차익 실현 때문인 것을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동유럽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하므로, 4,7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가진 러시아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닌 한 RUB 강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유럽 시간에 발표되는 독일 무역수지는 지난 +142억 유로에서 증가한 +150억 유로일 것으로 전망되고, 경상수지는 지난 +235억 유로에서 하락한 +153억 유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탈리아 4분기 GDP 최종치도 나올 예정입니다.
- 영국 1월 산업생산은 12월의 +0.4%에서 +0.2%로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연간으로 환산하면 지난 +1.8%에서 상승한 +3.0%가 되며, 영국 1월 산업생산은 12월과 동일한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으로는 12월의 1.5%에서 상승한 3.3%가 됩니다.
- 스웨덴의 공공고용서비스(PES) 실업률은 1월의 4.6%에서 4.5%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스웨덴 2월 CPI는 1월과 동일한 -0.2%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스웨덴이 공식적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하게 됩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러한 인플레이션 하락은 다음 통화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SEK가 타격 받을 수 있고, 최근 EUR에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감안할 때 주로 EUR/SEK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마지막으로 미국 1월 도매재고는 지난 12월의 +0.3%에서 상승한 +0.4%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구로다 총재 외에도, 영란은행 마크 카니 총재, 폴 피셔 시장감독관, 데이빗 밀러 MPC위원, 마틴 윌 MPC위원이 영국의회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영란은행 2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관한 증언을 한 뒤 질의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오늘도 GBP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MARKET
EUR/USD
- EUR/USD는 횡보 모드를 보이며 지난 12월 고점인 1.3893(R1) 밑에 머물렀습니다. RSI가 70 밑으로 하락했고, MACD도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볼 때 횡보가 더 이어지거나 하방 조정파가 나타나 1.3810(S1)에서 지지를 테스트할 것이라는 확신이 더 강해집니다. 하지만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이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단기적으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더 큰 흐름에서는 1.3893(R1) 위에서 종가가 형성될 경우 장기 상승추세에 진입한다는 의미가 되어 상승세가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3810 (S1), 1.3770 (S2), 1.3715 (S3).
- 저항선: 1.3893 (R1), 1.4000 (R2), 1.4200 (R3).
USD/JPY
- USD/JPY는 저항선인 103.45(R1) 바로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전 시황에서 R1 근처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R1 돌파를 시도했지만 일봉 종가가 R1 위에서 형성되지는 못하고 하락하여 R1 살짝 밑에서 안착했습니다. RSI의 하방 기울기와 MACD가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조만간 하락 파동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중요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02.70(S1) 위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지지선: 102.70 (S1), 102.25 (S2), 101.65 (S3)
- 저항선: 103.45 (R1), 103.90 (R2), 104.90 (R3).
EUR/GBP
- EUR/GBP는 장기 하락 추세선 근처에서 횡보한 뒤 급등하여 저항선인 0.8340(R1)에 도달했습니다. 이 저항선을 확실히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9월 1일~2월 17일 하락추세 구간의 38.2% 되돌림과 일치하는 그 다음 저항선인 0.8390(R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RSI가 과매수권에 놓여 있는 가운데 곧 70을 하향 교차할 것 같고, MACD가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므로, 다시 상승하기 전에 눌림목이 나타나 0.8300(S1) 근처에서 지지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지선: 0.8300 (S1), 0.8260 (S2), 0.8200 (S3).
- 저항선: 0.8340 (R1), 0.8390 (R2), 0.8460 (R3).
Gold
- 금은 소폭 상승하며 지지선인 1332(S1)과 저항선인 1354(R1) 사이의 횡보 박스권 내에 머물렀습니다. 현재 추세 국면에 있지 않으므로 이 박스권을 벗어날 때까지는 중립 전망을 유지합니다. 1354(R1)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1370(R3) 영역까지 오를 수 있고, 박스권 바닥인 1332(S1)을 하향 이탈하게 된다면 1310(S2) 영역까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모멘텀 지표와 금값 사이의 하락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추가 상승이 어려움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332 (S1), 1310 (S2), 1290 (S3).
- 저항선: 1354 (R1), 1360 (R2), 1370 (R3)
Oil
- WTI는 이전 시황에서 언급했던 낮아진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하여 지지선인 100.75(S1) 근처에서 다시 안착했습니다. 이 지지선을 확실히 하향 이탈하게 된다면 역추세 전환실패 패턴의 완성을 의미하여 하락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200선에서 잘 지지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200선을 하향 이탈하게 된다면 하락세가 강화되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한편, 이전 상승 추세로 재진입하려면 고점인 105.00(R2)의 상향 돌파가 필요합니다.
- 지지선: 100.75 (S1), 98.85 (S2), 96.50 (S3)
- 저항선: 103.25 (R1), 105.00 (R2), 108.1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