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우크라이나 우려감 완화 지속 유럽 경제지표가 또 다시 미국 지표보다 양호하게 나왔지만 시장은 이 점에 거의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유로존 서비스 PMI는 상향 조정되었고, 유로존 복합 PMI는 3년만의 최고치에 다가가는 모습이었으며, 유로존 소매판매는 13년만의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미국 서비스 ISM 지수는 하락했는데, 세부 항목 중 고용 PMI가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47.5까지 급락했습니다. 게다가 ADP 보고서도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러한 지표 부진에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실제로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번 미국 경제지표 부진은 또 다시 겨울 한파로 인한 것일까요? 베이지북에서는 25차례나 날씨 영향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데, 이 때문인지 내일 발표될 비농업고용에 대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새로 나온 전망치는 2주 전의 15.0만명~18.0만명 보다 낮은 12.0만명~13.0만명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USD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대신 금요일에 USD가 상승할 수 있는 여지는 더 커지게 됩니다.
- 외환 시장의 경우 JPY와 CHF가 달러화 대비 하락하고 EUR을 제외한 다른 통화들은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되돌아온 것 같습니다. 금일 ECB 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2월 유로존 CPI 잠정치가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여 ECB의 즉각적인 조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2016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향후 2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여전히 목표치 2%에 못 미친다면 ECB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어제 IMF 블로그에 “유로존은 디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하락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ECB의 선제적인 조치를 요청한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ECB의 추가 완화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었습니다. ECB 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해 봤을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조치는 SMP(Securities Market Program: 국채매입프로그램) 내의 1,770억 유로만큼의 불태화를 진행하지 않는것입니다. 이 조치에 대한 영향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을 수 있으므로, 실제로 ECB가 이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다면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에 따라 EUR/USD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시장의 관심은 ECB 회의 직후 가지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 쏠려 있습니다.
- 한편, AUD에 위험선호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호주 1월 무역흑자가 2년반만의 최대폭으로 증가했고 호주 1월 소매판매도 시장 전망치를 3배 이상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AUD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AUD/USD가 0.90을 넘어선 상태로 호주 중앙은행(RBA)이 고환율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우려할 수 있으므로 AUD 고평가 의견에 좀더 귀를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AUD 매도 포지션 진입을 노렸던 투자자는 이점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CAD도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동결(1.00%)한 뒤 향후 정책은 경제지표에 달렸다는 발언을 하자 상승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캐나다의 경제성장 및 인플레이션 상승을 이끄는 근본 원동력은 예상한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1월 회의 때 보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 하락 우려감에 대한 언급도 적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CAD는 유가 하락에 따라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 오늘은 ECB 회의 이외에도 영란은행 회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영란은행 회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든 경제전문가가 영란은행이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경제지표 관련해서는, 독일과 미국의 1월 공장주문이 발표될 예정인데, 독일은 12월의 -0.5%에서 양전환한 +0.9%일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은 12월의 -1.5%에서 상승한 -0.5%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주간(3월 1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34.8만에서 33.6만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그밖에 캐나다 1월 건축허가건수는 12월의 -4.1%에서 상승한 +1.7%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오늘은 드라기 총재 외에도 2명의 미연준 고위관료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Jon Hilsenrath 기자와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총재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기”에 관해 연설합니다.
MARKET
EUR/USD
- EUR/USD는 1.3715(S1)에서 잘 지지 받고 있기 때문에 전망은 어제와 마찬가지입니다. 모멘텀 지표와 가격 사이의 하락 다이버전스, 일봉 차트에 나타난 하락 잉태형 캔들, 1.3770(R1)의 상향 돌파에 실패한 점 등을 감안할 때 되돌림이 지속되어 1.3715(S1)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금일은 ECB 회의 결과와 회의 직후 가지는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 지지선: 1.3715 (S1), 1.3650 (S2), 1.3560 (S3).
- 저항선: 1.3770 (R1), 1.3810 (R2), 1.3893 (R3).
USD/JPY
- USD/JPY는 랠리를 보인 후 현재는 102.70(R1)에서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 저항선을 확실히 상향 돌파한다면 고점이 높아지는 결과가 되어 강력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 다음 저항선인 103.45(R2)까지 상승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MACD가 시그널 선과 0선 위에 놓여 있어 최근의 상승 모멘텀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R1 돌파에 실패하게 된다면 다시 101.25(S3)까지 하락하여 지지를 테스트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지지선: 102.25 (S1), 101.65 (S2), 101.25 (S3)
- 저항선: 102.70 (R1), 103.45 (R2), 103.90 (R3).
EUR/GBP
- EUR/GBP는 하락했지만 지지선인 0.8200(S1)과 저항선인 0.8260(R1)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렀습니다. 이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므로 단기적 전망은 중립적입니다. RSI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MACD는 0선 밑에 있는 가운데 하락하고 있어 모멘텀 지표에 의존한 매매는 좋은 전략인 것 같지 않습니다. 좀더 큰 흐름에서는 장기 하락 추세선(하늘색)이 돌파되지 않는 한 주 하락 추세가 유효하지만, 강력한 지지선인 0.8167(S2)를 확실히 하향 이탈하지 않는다면 하락 추세가 더 이어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 지지선: 0.8200 (S1), 0.8167 (S2), 0.8080 (S3).
- 저항선: 0.8260 (R1), 0.8285 (R2), 0.8340 (R3).
Gold
- 금은 파란색 상승 추세선과 50 이평선 근처의 지지선인 1332(S1) 바로 위에서 횡보가 이어졌습니다. 이 강력한 지지대 근방에서 반등한다면 1차적으로 1360(R2)까지 오를 수 있고, 이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한다면 그 다음 저항선인 1370(R3)까지 상승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 금값의 고점이 높아지는 가운데 MACD가 낮아진 고점을 형성하며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하는 등 상승 모멘텀의 약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신경 쓰입니다.
- 지지선: 1332 (S1), 1310 (S2), 1290 (S3).
- 저항선: 1354 (R1), 1360 (R2), 1370 (R3)
Oil
- WTI는 지지선인 103.25와 파란색 상승 추세선 밑으로 하락했습니다. 지지선인 100.75(S1)을 하향 이탈하게 된다면 저점이 낮아지는 결과가 되어 단기적으로 하락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MACD가 시그널 선 밑으로 하락한 가운데 음전환하는 등 하락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RSI가 30에서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횡보하거나 지지선인 100.75(S1) 근처에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지지선: 100.75 (S1), 98.85 (S2), 96.50 (S3)
- 저항선: 101.25 (R1), 105.00 (R2), 108.1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