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어제 달러화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실망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자 지표 부진을 무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USD의 랠리는 유로존 PMI가 부진하게 나온 후 시작되었고, Markit 미국 제조업 PMI가 전망 상회하자 전 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가 랠리를 보였고 국채금리는 2 bp 상승했습니다. 오늘 오전 아시아 증시도 전체적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AUD와 NZD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타며 동반 상승해 유일하게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BRL과 ZAR 같은 일부 취약한 EM 통화도 상승하여 몇몇 신흥국(특히 베네주엘라와 우크라이나)에서 고조되는 위기가 신흥시장 전체로 확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위험회피 현상이 없음에도 금과 그 밖의 귀금속도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험선호 심리는 먼저 USD/JPY 상승을 의미합니다.
- 내일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되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의미 있는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코뮤니케(공동선언문) 초안이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제 성장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정상화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포함할 것 보입니다. 이는 결국 미국이(영국도 포함) 신흥국을 고려해서 월간채권매입 일정을 변경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통적으로는 “통화정책을 신중히 조정하고 명확히 전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을 평가하려면 소위 “기틀러 반전 규칙”을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이와 반대로 주장할 사람이 있을까요? G20이 통화정책을 되는 대로 조정하고, 모호하게 전달하라고 권장할 일이 있을까요? 성명문을 반대로 표현했을 때 현실적이지 않다면 이 성명문은 기본적으로 의미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진국이 신흥국의 희망 사항을 수용해서 자국의 통화정책을 조절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예를 들어 미연준의 경우 연준의 법적 의무는 전 세계 다른 국가가 아닌 미국의 이익을 위해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더 나아가 신흥국이 양적완화 도입을 반대했으므로 양적완화 종료에 대해 비판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이번 코뮤니케가 평소처럼 시장 영향 없는, 최소한의 공통 분모를 가진 상투적인 말로 채워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럽시간에는 영국 1월 소매판매가 나오는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지난 12월의 +2.8%에서 하락한 -1.2%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전월의 +6.1%에서 하락한 +5.1%가 됩니다. 소비자 지출은 영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주요 성장엔진이므로 이러한 결과는 파운드화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 캐나다 12월 소매판매는 11월의 +0.6%에서 하락한 -0.4%일 것으로 전망되며, 1월 전국 CPI는 12월의 +1.2%에서 상승한 +1.3%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CAD는 지난 수요일에 전망 하회한 도매판매로 급락한 적이 있습니다. 12월 소매판매가 하락했다면 다시 급락할 수 있습니다.
- 미국에서는 1월 기존주택판매가 나오는데 지난 12월의 +1.0% 상승에서 하락한 -3.9%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미국 주택관련 지표들이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겨울 한파로 인한 것으로 여겨 달러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달러화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오늘은 2명의 미연준 고위관료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제임스 불라드 세이트루이스 연준 총재와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
MARKET
EUR/USD
- EUR/USD는 어제 유로 지역 PMI 부진으로 하락했습니다. 이 하락은 1.3700(S1) 근처인 50 이평선에서 멈췄습니다. 여전히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상승 채널 상단 근처에 있는 저항선인 1.3810(R2)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점과 저점이 상승하는 계단식 구조가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상승 채널 안쪽에 머무는 한 단기 방향성은 상방입니다.
- 지지선: 1.3700 (S1), 1.3650 (S2), 1.3560 (S3).
- 저항선: 1.3770(R1), 1.3810 (R2), 1.3893 (R3).
USD/JPY
- USD/JPY는 상승형 수렴 패턴 하단에서 반등한 뒤 현재는 패턴 상단인 102.70(R1)을 향해 오르고 있습니다. 200선과 일치하는 R1을 확실히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단기 하락 추세가 바닥을 확인했으며 이 추세가 장기 상승추세의 되돌림이라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MACD가 시그널 선과 0선을 상방 교차했고, RSI가 상승하고 있어 최근의 상승 모멘텀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1.85 (S1), 101.40 (S2), 100.80 (S3)
- 저항선: 102.70 (R1), 103.45 (R2), 104.85 (R3).
EUR/GBP
- EUR/GBP는 지지선인 0.8215(S1)과 저항선인 0.8260(R1)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 영국 소매판매가 하락할 경우 0.8260(R1)을 상향 돌파하여 장기 하락 추세선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기 하락 추세선이 돌파되지 않는 한, 단기적인 상승은 장기 하락 추세의 조정파동으로 판단됩니다.
- 지지선: 0.8215 (S1), 0.8167 (S2), 0.8080 (S3).
- 저항선: 0.8260 (R1), 0.8335 (R2), 0.8390 (R3).
Gold
- 금은 지지선인 1310(S1)과 저항선인 1332(R1)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1332(R1)을 확실히 상향 돌파한다면 상승 구간이 더 이어진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지지선인 1310(S1)을 하향 이탈한다면 조정파가 더 이어질 수 있으며, 그 다음 지지선인 1290(S2)까지도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RS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MACD는 상승 권에 있는 가운데 시그널 선 밑에 놓여 있어 최근 상승 모멘텀이 정체 상태에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일봉 차트 상으로는 하락하기 전에 200일선에서 저항을 받았기 때문에, 상승추세가 이어지려면 저항선인 1332(R1)과 일치하는 200일선을 넘어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지선: 1310 (S1), 1290 (S2), 1270 (S3).
- 저항선: 1332 (R1), 1360 (R2), 1376 (R3)
Oil
- WTI는 저항선인 103.15(R1) 근처에서 횡보 모드가 이어졌습니다. 이전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일봉 차트상 2중바닥 패턴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양 이평선과 파란색 상승추세선 위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을 하고 있으므로, WTI는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RSI가 70을 하방 교차하여 상승 모멘텀이 정체 상태이고 눌림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앞으로 나타날 파동에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지지선: 101.35 (S1), 100.55 (S2), 98.80 (S3).
- 저항선: 103.15 (R1), 104.35 (R2), 108.1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