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미국 경제지표가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달러화는 대체적으로 약세입니다. 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시장 전망치인 8.50을 하회한 4.48(전월: 12.51)을 기록했습니다. 이 소식으로 인해 EUR/USD가 저항선인 1.3735를 상향 돌파한 뒤 상승이 더 이어졌습니다. 또한 어제 발표된 자본유출입동향(TI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국 자산시장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200억불의 순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중에 S&P 500 지수가 신고점을 갱신하고 있음에도, 미국채 금리가 2.8%에서 상승하여 월말에 3.0%를 돌파하자 국채 매도에 나선 투자자가 많았습니다. 중국도, 12월 외환 보유고가 320억불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두 번째 규모인 480억불의 미국채를 매도했습니다. (매수는 벨기에였는데, 이는 유로존이 안전함을 의미). 한편, 가격 움직임을 살펴보면, 국채금리가 2.7% 이하로 다시 내려가는 동안 USD 매수에 나서는 반대 방향의 거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여기에는 금리가 현재 수준으로 계속 유지될지 모른다는 비관론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3년 전체적으로 미국 증시에서 총 2,140억불의 순유출이 있었고, 유로존 증시에는 1,110억불의 순유입이 있었습니다. 이는 지난 해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올해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는데, 유럽 증시가 크게 하락했고 유로존 경제전망도 그렇게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 국채에 대한 투심이 회복될 때 까지는 미국으로의 대규모 자본유입, 즉 달러화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반면에 AUD와 NZD는 모두 달러화 대비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약세와 중국인민은행(PBoC)의 단기금융시장 자금회수 소식으로 AUD와 NZD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알코아가 호주에서 알루미늄 제련소와 2개 압연공장을 철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호주 산업에 대한 전망을 다시 어둡게 하면서 AUD에 더욱 부담을 줬습니다. 호주 컨퍼런스 보드 12월 선행지수는 전망 상회였지만 웨스트팩 1월 선행지수는 예상과 달리 하락하여 경기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지난 RBA 회의 의사록에 AUD 고평가에 대한 구절이 빠졌다는 사실이 시장에서 비중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RBA 고위 관료는 85 이하가 적정 환율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 사이에 상황이 크게 변했다고 보여지지 않으므로 AUD에 대해서는 약세 관점을 유지합니다.
- 금일은 영란은행(BoJ)이 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영국 1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7.1%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주에 BoE가 선제적 안내를 재구성한 만큼 이번 영국 고용지표는 이전만큼 시장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미국에서는 버냉키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했던 지난 1월 28일 회의의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월간채권매입 축소 지속 결정과 관련한 논의 내용이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1월 주택착공건수는 12월의 99.9만에서 하락한 95.0만일 것으로 전망되고, 1월 건축허가는 전월의 99.1만에서 하락한 97.5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주택시장이 둔화되는 모습은 보통 달러화에 악재가 되지만, 미국 전역의 겨울한파를 감안한다면 시장에서 무시될 것 같습니다.
- 오늘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등 3명의 미연준 고위관료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MARKET
EUR/USD
- EUR/USD는 어제 상승하여 1.3735를 상향 돌파했습니다. 이 상승은 더 이어져 중요 저항선인 1.3810(R1)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RSI가 과매수권 내에 있는 가운데 하락 중으로 곧 70을 하방 교차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 도중 눌림목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고점과 저점이 높아지고, 양 이평선 위에서 거래되는 한 단기 방향성은 여전히 상방입니
- 지지선: 1.3735 (S1), 1.3700 (S2), 1.3650 (S3).
- 저항선: 1.3810 (R1), 1.3893 (R2), 1.4000 (R3).
USD/JPY
- USD/JPY는 저항선인 102.70(R1)을 다시 터치한 뒤 하락했습니다. 상승형 수렴 패턴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승형 수렴패턴은 상승세가 강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200 이평선과 일치하는 패턴 상단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단기 하락추세가 바닥을 확인했으며 장기 상승추세의 되돌림이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01.40 (S1), 100.80 (S2), 100.00 (S3)
- 저항선: 102.70 (R1), 103.45 (R2), 104.85 (R3).
EUR/GBP
- EUR/GBP는 저점인 0.8167(S2)을 하향 돌파하는데 실패했고 이 저점에서 반등한 뒤에는 0.8225(S1)을 돌파했습니다. 장기 하락추세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하락하려는 힘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RSI와 가격 사이에 나타나는 하락 다이버전스로도 확인됩니다. 저항선인 0.8265(R1)을 확실히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장기 하락 추세선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 지지선: 0.8225 (S1), 0.8167 (S2), 0.8080 (S3).
- 저항선: 0.8265 (R1), 0.8335 (R2), 0.8390 (R3).
Gold
- 금은 하락이 이어져 지지선인 1315(S1)에 도달했습니다. S1 밑으로 하락하여 조정파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다음 지지선인 1290(S2)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RSI가 70을 하방 교차한 뒤 하락 중이고 MACD가 파란색 지지선과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하는 등 양 모멘텀 지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양 이평선과 중요 지지선인 1270(S3)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단기 방향성은 여전히 상방입니다.
- 지지선: 1315 (S1), 1290 (S2), 1270 (S3).
- 저항선: 1332 (R1), 1360 (R2), 1376 (R3).
Oil
- WTI는 어제 100.35를 넘어선 뒤 저항선인 103.15(R1)에 도달했습니다. 일봉 차트상 2중바닥 패턴이 완성되었으므로 이번 돌파 이후 상승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상승폭이 컸던 만큼 금일 중에 차익실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RSI가 곧 70을 하방 교차하면서 상승 모멘텀 약화를 확인해 줄 것으로 보이는 점도 눌림목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양 이평선과 파란색 상승추세선 위에 머무르면서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WTI는 여전히 상승 국면입니다.
- 지지선: 101.35 (S1), 100.55 (S2), 98.80 (S3).
- 저항선: 103.15 (R1), 104.35 (R2), 108.1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