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정상으로 복귀한 BoE: 어제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지난 6개월간의 “선제적 안내” 실험을 끝냈습니다. 그는 이 선제적 안내를 통해 실업률이 7% 이상인 한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지만, 이제 정상적인 정책스타일로 되돌아 갔습니다. 정책 재평가 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초저금리 기조에서 선회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회(MPC)가 경제 및 정책도구 성과를 평가할 때 주목하는 항목이 무엇인지 언급하면서, 영란은행의 “반응공식”을 상세히 설명한 점은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모든 변수에 주목한다는 종래의 통화정책 스타일과 동일합니다. 이는 전망이 종종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MPC가 향후 쳐다볼 항목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일종의 “선제적 안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가 다가오면 “점차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며, “적정” 금리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현재 영란은행이 전망하는 경제변수는 18개입니다. 이는 실업률에만 집중했던 이전과는 크게 다릅니다. 사실상 기존의 정책결정 스타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MPC는 보다 명확하게 정책 결정을 내리고 그 정책의 최종 결과를 예상할 수 있게 됩니다. 카니 총재의 성명은 이전 보다 일찍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시장에 받아들여져, 파운드화와 파운드화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카니 총재는 이후 인터뷰에서 상당 기간 금리 인상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 상의 여력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파운드화 상승에 대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큰 폭으로 상승한 파운드화에(USD 및 EUR 대비 1% 가량 상승) 대해서는 차익실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기적으로 이번의 새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매달 실업률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지표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되돌아감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파운드화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어제 Benoit Coeure ECB 이사회위원의 발언 내용도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 그는 “ECB가 매우 진지하게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Coeure 위원이 또 연설할 예정이므로, 어제 발언을 다시 반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앞의 발언 외에도 그는 “유로존 경제가 2013년에 회복세였고 경제지표상 2014년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발언도 했습니다. 만약 금일 그의 발언이 긍정적인 내용에만 초점을 맞추고 마이너스 예금금리에 대한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다면, EUR/USD이 어느 정도 반등할 수 있습니다. 또한, ECB가 월간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민간부문 기대 인플레이션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1월 CPI 최종치도 나옵니다.
- 한편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증언이 폭설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폭설을 보이는 금주가 고용 데이터 집계 주간과 일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월 고용지표도 왜곡되어 실제 고용지표 추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 야간 시간에는 호주 1월 실업률이 전망치를 상회하며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나 AUD가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최근 호조였던 호주 경제지표는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로 보이므로 AUD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세 관점을 유지합니다.
- 오늘은 스웨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금리 전망도 변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회의 직후에 열리는 Stefan Ingves 총재의 기자회견과 인플레이션 및 성장률 전망치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 1월 실업률은 지난 12월의 7.5%에서 상승한 8.3%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에서는 소매판매가 나오는데 12월의 +0.2%에서 하락한 0.0%일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하면 전월의 +0.6%에서 하락한 +0.1%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달러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2월 8일 기준)는 지난 33.1만건에서 하락한 33.0만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4주이동평균치는 전주의 33.4만과 비슷한 33.5만이 되므로 시장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캐나다에서는, 12월 신규주택가격이 나오는데 11월과 동일한 +0.1%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 Olsen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가 Supervisory Council에 참석하여 연두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MARKET
EUR/USD
- EUR/USD는 1.3618을 하향 이탈하여 고점이 낮아졌고 지난 화요일 일봉 차트에 형성된 유성형 캔들이 유효했음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지난 12월 27일에 시작된 추세선(이전 시황에 표시)에 속임수 돌파가 있었음에도, 12일 30일의 고점을 이은 하락 채널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하락은 지지선인 1.3560(S1)에서 멈췄고 아시아 오전시간 동안에는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고 현재는 1.3618(R1)에서 다시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계단식 하락 국면이 아직 유효하고, 채널 안쪽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추세는 여전히 하방입니다. 단, 1.3700(R2)를 상향 돌파한다면 방향을 전환하여 1.3560(S1)를 테스트하게 되어 저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지지선: 1.3560 (S1), 1.3480 (S2), 1.3400 (S3).
- 저항선: 1.3618 (R1), 1.3700 (R2), 1.3735(R3).
USD/JPY
- USD/JPY는 하락하여 지지선인 102.00(S1) 근처에서 다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지지선을 확실히 하향 이탈하게 된다면 지난 10월 8일 ~ 1월 2일 상승 구간의 50% 되돌림과 일치하는 101.00(S2)까지 하락하여 또 한번 지지를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저항선인 103.00(R1)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단기 하락추세가 바닥을 찍었으며 장기 상승 추세의 조정 국면이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RSI가 상승 중이고, MACD가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하는 등, 현재 추가 상승이 어려움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2.00 (S1), 101.00 (S2), 100.00 (S3)
- 저항선: 103.00 (R1), 103.90 (R2), 105.00 (R3).
EUR/GBP
- EUR/GBP는 카니 BoE 총재의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발언에 급락했습니다. 0.8240에서 하향 이탈한 뒤 지지선인 0.8187(S1)에 도달했습니다. 어제 장중시황에서 EUR/GBP는 되돌림 없이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서 RSI에 나타난 과매도 신호를 무시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해 드렸습니다. 이제 저희 지지선까지 하락했으므로 RSI를 다시 쳐다볼 시점입니다. RSI의 기울기가 곧 전환될 것으로 보이므로 RSI는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30을 상향 돌파한다면 추가 하락하기 전에 상방 조정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지선인 0.8187(S1)을 하향 이탈하게 된다면, 하락세가 강화되어 0.8080(S2) 영역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0.8187 (S1), 0.8080 (S2), 0.8035 (S3).
- 저항선: 0.8240 (R1), 0.8390 (R2), 0.8335 (R3).
Gold
- 금은 1290(R1) 근방에서 횡보가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눌림목이 나타나거나, 1270(S1)까지 하락하여 지지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표에도 모멤텀 약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RSI는 과매수권에서 벗어나 하락 중이고, MACD는 곧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전체적인 단기 추세는 여전히 상방입니다.
- 지지선: 1270 (S1), 1250 (S2), 1235 (S3).
- 저항선: 1290 (R1), 1315 (R2), 1340 (R3).
Oil
- WTI는 101.35(R2)를 터치한 뒤에 하락하여 100.55(R1) 이상을 유지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양 이평선과 파란색 상승 추세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이번 하락은 지난 금요일 랠리의 61.8% 되돌림과 일치하는 지지선인 98.80(S1) 근처까지 하락하는 조정파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지지선과 파란색 추세선 밑에서 종가가 형성된다면 하락 전환 가능성도 검토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일봉 차트상으로는 유성형 캔들이 확인되고 있어 눌림목이 더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98.80 (S1), 96.50 (S2), 95.00 (S3).
- 저항선: 100.55 (R1), 101.35 (R2), 102.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