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지금까지의 혼란은 다 무엇이었던가요? 필자는 왜 시장이 그렇게 호들갑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극적이었지만, 실질적으로 영향은 적었습니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OMT)” 프로그램이 위헌적이라고 선언했고, 미국 고용지표는 2개월 연속 전망 하회였지만(이번에는 날씨 핑계를 댈 수 없음), 당일 거래 마감 시간에는 시초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비농업고용이 발표되고 나서 1분 후에 달러화는 당일 저점을 기록했지만 그 후에 차츰 회복되었습니다. 다만, 금일 유럽 오전시간의 달러화는 지난 금요일 오전 대비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하락한 상태입니다(예외: JPY, AUD). 사실, 관심 통화 대부분의 당일 등락폭은 평균치 이하였습니다(G10 통화 중 USD/JPY와 USD/CAD만이 큰 변동폭을 보임- CAD의 경우 동일에 발표된 캐나다 고용지표 때문일 수 있음). 시장이 이러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면 왜 매월 이 고용지표에 그렇게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 이 경우 처음에는, 고용지표가 2개월 연속 전망하회하여 미연준이 채권매입 축소를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었지만, 노동시장 참여율이 상승한 가운데 실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러한 기대감은 곧 사라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미연준 전담 기자인 Jon Hilsenrath는 “금요일 고용지표가 부진했음에도 연준 고위관료는 기존의 통화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12월 QE 축소 결정에 반대했던 보스턴 연준 로젠그린 총재가 고용지표 발표 후에 “현 시점에서는 경제지표에 확실한 변화가 있지 않는 한 기존의 통화정책을 변경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한 것 같습니다. 로젠그린 총재 같은 비둘기파 성향의 위원도 QE 축소를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미연준이 QE축소 지속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금요일에 2 bp 하락하여 거래를 마감했고, 연방기금 금리선물 원월물도 8 bp 하락하는 등 시장은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금리 약세로 인해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저조했던 만큼 금주 시장의 관심은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의회증언에 쏠려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공화당 중심의 하원 금융업 위원회에 모습을 보이고, 수요일에는 민주당 중심의 상원 금융업 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입니다. 증언 내용은 양 위원회에서 모두 동일하겠지만, 질문은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공화당 쪽 질문이 좀더 적대적일 가능성 높음). 미국 중간 선거가 11월에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증언은 경제적인 면보다는 정치적인 측면이 고려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회 의원들이 제기할 수 있는 부적절하고 무지한 질문 중에는 유익한 정보를 밝히기 보다 자신의 유권자만을 고려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옐런 의장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정중하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답변을 주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옐런 의장의 증언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공하여 달러화 상승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 금주의 다른 주요 이벤트는 영란은행이 수요일에 공개하는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입니다. 다보스 포럼에서 카니 총재가 파운드화 강세와 7% 실업률 기준에 대해 언급한 만큼 이번에 선제적 안내 관련하여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 금일 경제지표 관련해서, 일본 12월 경상수지는 11월의 -466억엔에서 -1970억엔으로 예상보다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조정되지 않은 월간 적자폭으로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 유럽 거래시간 중에는, 스위스 1월 실업률이 지난 3.5%에서 상승한 3.6%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프랑스 12월 산업생산은 지난 11월과 같은 +1.3%일 것으로 전망되고, 이탈리아 12월 산업생산도 지난 11월과 동일한 +0.3%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르웨이 1월 CPI는 지난 12월의 -0.1%에서 하락한 -0.3%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간으로 환산하면 이전과 동일한 +2.0%가 됩니다. 캐나다 1월 주택착공건수는 지난 12월의 18.75만에서 하락한 18.50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금일 연설 관련해서는, 장 크로드 트리세 전 ECB 총재가 프랑스 기자인 Jean-Marie Colombiani 와 함께 “위기의 교훈: 유로지역 경제 및 재정 관리 개선”에 관해서 토론할 예정입니다. 존 머레이 캐나다 은행 부총재도 연설합니다.
MARKET
EUR/USD
- EUR/USD는 상승하여 1.3618을 상향 돌파한 뒤, 현재는 파란색 하락 추세선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고점이 낮아질 가능성이 아직 존재하므로, 파란선 근처에서 강한 저항을 받는다면, 1.3618(S1) 밑으로 다시 하락할 수 있습니다. 1.3735(R1)를 확실히 상향 돌파한다면 지난 12월 27일부터 시작된 하락이 완료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MACD가 시그널 선과 0선 위에 놓여 있어 최근의 상승 모멘텀을 확인해 주고 있지만, RSI가 70에서 저항을 받은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지지선: 1.3618 (S1), 1.3555 (S2), 1.3480 (S3).
- 저항선: 1.3700 (R1), 1.3735 (R2), 1.3810 (R3).
EUR/JPY
- EUR/JPY는 지난 금요일에 상승하여 139.15를 돌파했습니다. 현재는 하락 채널 상단과 200 이평선 바로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영역 근방에서 강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RSI가 70 근처에 놓여 있어 이 영역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12월 27일에 시작된 하락이 마무리되고 장기 상승추세로 복귀하려면 141.25(R1)의 상향 돌파가 필요합니다. 채널 안쪽에 머물면서 저점과 고점이 낮아지는 한 단기 하락 추세가 유효합니다.
- 지지선: 139.15 (S1), 137.55 (S2), 136.20 (S3).
- 저항선: 141.25 (R1), 142.85 (R2), 144.35 (R3).
GBP/USD
- GBP/USD는 1.6335를 돌파한 뒤 더 상승하여 일봉 차트에서 확인된 망치형 캔들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보라색 하락 채널 안쪽에서 거래되는 한 여전히 단기 하락추세가 유효하므로 중요 지지선인 1.6260(S2)를 확실히 하향 돌파한다면 하락 추세가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 저항선인 1.6465(R1)을 상향 돌파한다면 최근 하락 흐름이 바닥을 찍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6335(S1), 1.6260(S2), 1.6135 (S3).
- 저항선: 1.6465 (R1), 1.6640 (R2), 1.6735 (R3).<
Gold
- 금은 상승이 지속되어 현재는 1270(R1) 근처에서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하게 된다면 상승세가 강화되어 그 다음 저항선인 1290(R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현재 양 이평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고, RSI와 MACD가 오르막을 보이고 있어, 최근의 상승 모멘텀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전망을 바꿔 지난 12월 19일 ~ 1월 27일 상승구간이 주 하락추세의 되돌림이 되려면 지지선인 1235(S2)의 하향 돌파가 필요합니다.
- 지지선: 1250 (S1), 1235 (S2), 1220 (S3).
- 저항선: 1270 (R1), 1290 (R2), 1315 (R3).
Oil
- WTI는 지난 금요일에 50 이평선 근방에서 지지를 받은 뒤 급등했습니다. 98.80을 돌파했지만 저항선인 100.55(R1) 바로 밑에서 상승이 멈췄습니다. 양 모멘텀 지표가 파란색 저항선을 상향 이탈하여 상승 추세에 재진입했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RSI가 70 근처에서 저항을 받은 뒤 하락하고 있어서 상승이 더 이어지기 전에 눌림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지선: 98.80 (S1), 96.50 (S2), 95.00 (S3).
- 저항선: 100.55 (R1), 102.00 (R2), 103.8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