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고용지표의 날 어제 ECB 회의에서 정책기조 변화는 없었습니다. 기준금리가 이미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ECB가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고 경제지표도 정상 궤도에서 크게 이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ECB는 조치를 내리기 전에 경제지표를 더 지켜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의외였던 것은 다음 달 회의에서 예상보다 일찍 2016년에 대한 경제전망을 포함시키기로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ECB는 2년 전에 경기전망을 내놓습니다. 2016년에 대한 경제전망은 ECB를 곤란에 빠지게 할 수 있는데, 2016년에도 목표 인플레이션인 “2% 바로 아래”의 밑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면, 사실상 시장이 우려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 결과적으로 ECB가 추가 완화에 나설 수 밖에 없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 달 ECB 회의가 중요 이벤트가 될 수 있습니다.
-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몇 달간 보였던 수치 근처에 머물렀습니다. 12월 무역적자폭은 수출 감소로 인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4분기 GDP가 몇 bp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위 노동비용은 2분기 연속 하락하여(이제 연간으로도 하락) 고용지표 전망을 밝게 해주었습니다(단, 인플레이션은 추가 하락 압력). 그렇지만, 신흥국 위기감이 진정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꾸준히 상승했고,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서서히 상승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상 어제 EM 증시는 DM(선진국) 증시 상승률을 앞섰고, EM 통화 대부분은 변함 없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VIX 지수는 가파르게 하락하여(-2.9 포인트) 시장에서 신흥국 불안감이 수그러들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때문에 안전통화에 유입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JPY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AUD/USD도 RBA가 분기 통화정책성명에서 “교역조건이 하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하락했습니다. 달러화는 캐나다 12월 무역적자폭이 전망치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 뒤 CAD에 대해서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달러화는 NZD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그 외의 G10 통화에 대해서는 하락세 입니다.
- 금일의 주요 이벤트는 1월 비농업고용입니다. 지난 12월 보고서에서는 겨울 한파로 일자리가 적게 늘어나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7.4만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1월에도 한파가 나타난 기간이 있었지만, 조사가 진행된 주간은 정상적인 날씨를 보였던 기간이었습니다. 이번 NFP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간 18.0만명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실업률은 이전과 동일한 6.7%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만약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밑돈다면, 날씨 영향 때문인지 아니면 어떤 구조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고용을 보면 됩니다. 지난 12월에는 건설 고용이 1.6만명 감소하여 연중 대부분 기간에 보인 소폭 상승 추세에서 이탈했습니다. 수요일에 ADP 고용조사업체는 지난 달 민간건설 고용이 2.5만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금일 보고서에는 2013년 노동시장에 대한 시장과 미연준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연간 개정치도 포함됩니다. 현재 이 데이터는 2013년도에 매월 18.2만명씩 증가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2012년 개정치 발표 때는 월간 3.0만명이 추가되었는데, 2013년에도 비슷한 정도로 소폭 증가된다면 미국 경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대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어떤 통화쌍을 거래해야 할 지는 본인이 금일 비농업 고용에 대해 어떤 전망(전망상회/전망하회)을 하고 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전망상회일 경우 JPY, 은, MXN, 금, NOK, DKK, EUR이 순으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입니다. 반면에 전망하회일 경우에는, MXN, CHF, JPY, 금(지난 3년간의 데이터를 근거해서)의 순서대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망상회일 경우가 전망하회 보다 변동성이 더 큰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당시 고용호조는 통화정책 변화를 의미했고, 고용부진은 통화정책 동결을 의미하는 시기였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관계성은 더 계속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그 외의 경제지표 관련해서는, 독일 12월 무역수지는 흑자폭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경상수지는 흑자폭이 소폭 줄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와 영국의 무역적자폭은 좁혀졌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영국의 12월 산업생산도 나옵니다. 스웨덴 산업생산은 하락이 전망되고, 독일 산업생산은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영국 산업생산은 상승이 예상되어 최근 약세인 파운드화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1월 실업률은 12월의 7.2%에서 하락한 7.1%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금일은 4명의 고위관료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시아 오전시간에는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준 총재가 플로리다의 New College에서 연설합니다. Yves Mersch ECB 이사회위원은 유로지역의 성장회복에 관해 연설하고, George Provopoulos ECB 이사국위원은 “그리스 금융위기: From Grexit to Grecovery”에 관해 연설하며, 캐나다 은행의 Tiff Macklem 수석부총재도 발언할 예정입니다.
MARKET
EUR/USD
- EUR/USD는 어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자, 급등했습니다. 이 랠리는 200선 근처의 1.3618(R1)에서 멈췄습니다. 하지만, 낮은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1.3735(R3)를 상향 돌파하지 않는 한 지난 12월 27일 시작된 하락추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비농업고용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현재 위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비농업고용이 전망상회로 발표된다면, 낮은 고점 형성을 확인하여 1.3555(S1)를 하향 돌파한 뒤 지지선인 1.3480(S2)까지 다시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전망 하회일 경우에는 1.3700(R2) 영역까지 다시 랠리를 펼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3555 (S1), 1.3480 (S2), 1.3400 (S3).
- 저항선: 1.3618 (R1), 1.3700 (R2), 1.3735 (R3).
EUR/JPY
- EUR/JPY도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랠리를 보여 보라색 하락 채널로 복귀했습니다. 고점인 141.25(R2)가 지켜지는 한, 단기 추세는 여전히 하방입니다. MACD가 이미 시그널 선 위에 있는 가운데 플러스 영역에 진입하여 최근의 상승 모메텀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상승은 200 이평선과 하락 추세선 상단 근방까지로 제한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지지선: 137.55 (S1), 136.20 (S2), 134.10 (S3).
- 저항선: 139.15 (R1), 141.25 (R2), 142.45 (R3).
GBP/USD
- GBP/USD는 강력한 지지선인 1.6260(S1)을 무너뜨리는데 실패한 뒤, S1과 저항선인 1.6335(R1) 사이에서 횡보 모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일 영국 산업생산이 상승한 것으로 나올 경우 탄력을 받아 저항선인 1.6335(R1)를 상향 돌파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락 채널 내부에 있으면서 저점과 고점이 낮아지고, 50선이 200선 밑에 놓이는 한, 단기 추세는 여전히 하방입니다. 결과적으로 금일 추가 상승하더라도 조정파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봉 차트상 2개의 망치형 캔들이 나타난 점도 조정파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6260 (S1), 1.6135 (S2), 1.6060 (S3).
- 저하언: 1.6335 (R1), 1.6465 (R2), 1.6640 (R3).
Gold
- 금은 소폭 상승했지만 지지선인 1250(S1)과 저항선인 1268(R1)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양 이평선 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상승 국면임을 나타냅니다. 일봉 종가가 R1 위에서 형성된다면 다시 상승으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반면에, 지지선인 1235(S2)를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지난 12월 19일 ~ 1월 27일 상승 구간이 주 하락추세의 되돌림임이 확인되게 됩니다.
- 지지선: 1250 (S1), 1235 (S2), 1220 (S3).
- 저항선: 1268 (R1), 1290 (R2), 1315 (R3).
Oil
- WTI는 단기 상승추세선에 다시 부딪힌 후 하락했습니다. 지지선인 96.50(S1)을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단기 반전 패턴의 완성을 의미하게 되어 하락세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저항선인 98.80(R1)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현재 엇갈리고 있는 전망은 양 이평선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고, MACD와 RSI 모두 내림세라는 점으로 확인됩니다. 주봉 차트상으로도 팽이형 캔들이 완성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중립적인 상황임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96.50 (S1), 95.00 (S2), 94.00 (S3).
- 저항선: 98.80 (R1), 100.55 (R2), 102.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