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Commentary - 2014년 01월 24일

주요 이슈

• 어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통화는 EM 통화였습니다. 아르헨티아 페소(ARS)와 터키 리라(TRY)가 어제 급락했는데, ARS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통화 방어 노력을 잠시 중단하자 12% 가까이 하락(한 때 15% 하락)했습니다. TRY는 어제 오전에 1차로 급락했고, 이후 터키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자 상승 랠리를 보였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금일 오전의 TRY는 외환시장 개입에도 어제 오전 대비 1.5% 가량 하락하여 거래되고 있습니다. BRL, ZAR, MXN, RUB 등의 다른 EM 통화들도 하락했습니다. 상승한 EM 통화도 일부 있었는데, CZK가 USD 대비 1% 이상 올랐고, PLN와 THB도 상승에 참여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직 전체 EM 통화로 확산되기 보다, 대규모 경상적자로 취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특정 통화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마도 어제 중국 제조업 PMI가 50 밑으로 하락하면서, 상품시장 의존도가 높은 EM 국가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었던 것이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해석으로 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KRW, MYR, BRL, ZAR, RUB의 하락 이유도 설명 가능합니다. 이는 또한 오늘 오전에 AUD가 G10 통화 중 유일하게 USD 대비 약세 출발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됩니다. 중국 경제둔화 문제와 미연준 QE 축소 이슈가 결합한다면 적어도 몇 개월 동안 EM 통화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앞으로 급등락하는 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하지만 달러화는 G10 통화에 대해서 비교적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AUD에 대해서만 올랐을 뿐입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통화는 CHF로서, 스위스 정부가 자국 은행의 자기자본요건을 강화한 후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제 스위스의 은행들은 모기지 대출에 대한 준비금을 더 확보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통화긴축으로 간주됩니다. 이와 동시에 달러화는 NOK, EUR, SEK에 대해서도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중국 PMI 하락에 이어서, 미국 1월 Markit PMI도 지난 54.4에서 하락한 53.7(전망:55.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록 Markit PMI가 ISM 지수 대비 시장 관심도가 떨어지는 지표였지만, 중국 PMI 하락으로 신경이 곤두선 시장은 전망하회라는 점에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미국 12월 기존주택판매도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오면서 투심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기 시작하면 미국도 영향을 받아 미연준이 QE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0 bp 떨어졌고 연방기금 금리선물 2016년물은 11~13 bp 하락하여 부분적으로 USD 강세를 이끌 금리 효과가 사라졌습니다.
• EM 국가에 대한 위험회피와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달러화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점은 좀 이상해 보입니다. 어째서 위험회피로 인해 아직 문제가 많은 유로존으로 자금이 유입되는지 그 이유는 분명치 않습니다. 세계경제둔화는 미국 보다는 유럽에 더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경제(특히 독일)는 미국보다 외부 수요, 즉 수출에 더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둔화를 헤쳐나가는데 유럽 보다 미국이 더 유리하다고 시장이 판단하게 된다면 이러한 자금 흐름은 역전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음 주 FOMC 회의 후 발표될 성명문 내용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 상당히 분주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의 경제지표 일정은 비교적 한산한 편입니다. 가장 먼저 발표되는 이탈리아 11월 소매판매는 지난 10월과 동일한 -0.1%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영국 12월 BBA 모기지 승인은 지난 11월의 45044에서 오른 47300일 것으로 예측되어, GBP 상승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캐나다 CPI는 이전 0.9%에서 상승한 1.3%일 것으로 전망되고, 근원 인플레이션도 지난 1.1%에서 1.3%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캐나다 은행(BoC)의 인플레이션 하락 전망과 대치되므로 USD/CAD의 차익 실현 거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오늘은 2명의 고위관료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드라기 마리오 ECB 총재가 다보스 포럼에서 “위기에서 안정까지의 과정”이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마크 카니 BoE 총재는 Davos CBU British Business Leaders Lunch에 참석하여 연설할 예정입니다.

MARKET

EUR/USD

• EUR/USD는 어제 지난 11월 7일 ~ 12월 27일 상승 구간의 61.8% 피보나치 되돌림과 일치하는 1.3525(S2)에서 지지를 테스트한 뒤 급등했습니다. 1.3570을 상향 돌파한 뒤 1.3700(R1)의 몇 핍 아래까지 상승하여 저항을 확인했습니다. 이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1.3893(R3) 에서 시작된 하락이 종료됨과 함께 이번 하락이 주요 상승 구간의 61.8% 되돌림이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앞서 언급한 중요 저항선의 돌파에 실패한다면 1.3525(S2)와 1.3570(S1) 사이의 지지대까지 다시 하락하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3570 (S1), 1.3525 (S2), 1.3400 (S3).
• 저항선: 1.3700 (R1), 1.3810 (R2), 1.3893 (R3).

USD/JPY

• USD/JPY는 보라색 저항선을 다시 테스트한 뒤 103.90 밑까지 하락했습니다. 그 후 다음 지지선인 103.00(S1)에 도달한 뒤 하락이 멈췄습니다. 103.00(S1)을 확실히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지지선인 102.14(S2) 근처에 위치한, 주요 상승 추세 구간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105.45(R3)를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조정 파동이 종료되고 주요 상승추세가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 차트상으로는 장기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고점 징후가 확인되고 있지 않으므로, 이번 단기 하락은 여전히 조정 국면으로 판단하고 싶습니다.
• 지지선: 103.00 (S1), 102.14 (S2), 101.12 (S3).
• 저항선: 103.90 (R1), 105.00 (R2), 105.45 (R3).

EUR/GBP

• EUR/GBP는 어제 0.8167(S1)에서 반등한 뒤 랠리를 보였지만, 저항선인 0.8230(R1)에서 상승이 멈췄습니다. 이 저항선이 지켜지고, 양 이평선 밑에서 거래되는 한, 여전히 하락 국면이므로 어제 상승은 매도 기회인 상방 조정파였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면, 저항선인 0.8230(R1)을 넘어서게 된다면, 상황이 변하여 그 다음 저항선인 0.8285(R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 지지선: 0.8167 (S1), 0.8080 (S2), 0.8035 (S3).
• 저항선: 0.8230 (R1), 0.8285 (R2), 0.8345 (R3).

Gold

• 금도 어제 크게 상승했던 상품 중 하나였습니다. 1235(S2)에서 지지를 테스트한 뒤 올라 1257(S1)을 돌파했습니다. 현재는 장기 하락 추세선(하늘색) 근처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저항선인 1268(R1)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상승세가 강화되어, 그 다음 저항선인 1290(R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MACD가 파란색 저항선을 돌파한 뒤 시그널 선과 0선 위로 복귀하여 금의 상승 모멘텀이 다시 발생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1257(S1)을 아래로 돌파하게 된다면 최근 상승이 장기 하락추세의 되돌림일 뿐이라는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257 (S1), 1235 (S2), 1224 (S3).
• 저항선: 1268 (R1), 1290 (R2), 1315 (R3).

Oil

• WTI는 미정부가 발표하는 난방유 및 디젤 같은 석유화학제품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여, 미국 한파가 연료 수요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TI는 96.70을 상향 돌파한 뒤 보라색 상승 채널 상단을 타고 오르고 있습니다. 이 상승은 더 이어져 저항선인 98.30(R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MACD가 계속 상승 중이지만, RSI 과매수권에 머물러 있어, 지표가 극단적인 영역에서 벗어나면서 횡보나 눌림목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WTI는 양 이평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고 보라색 상향 채널 안쪽에서 저점과 고점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단기 전망은 여전히 상방입니다.
• 지지선: 96.70 (S1), 95.00 (S2), 94.00 (S3).
• 저항선: 98.30 (R1), 98.90 (R2), 100.5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