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EUR/USD
- 애매한 경제지표, 애매한 시장 어제 경제지표가 애매하게 나오자 시장은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달러화는 NOK, NZD, GBP 대비 상승했고, JPY와 CHF 대비 하락했으며, EUR, CAD, AUD, SEK 대비 보합을 보이는 등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지속 실업수당 건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시장이 강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12월 CPI 지표는 전망치에 부합했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보다는 소폭 개선되었지만, 지속 실업수당 건수는 예상과 달리 증가했습니다. 지속 실업수당 건수의 증가는 연초 첫 주에 가끔씩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시장은 크게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전미 주택건설자협회(NAHB)가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 주 초반에 우세했던 “미국 경제호조, 달러화 강세” 와는 다른 시장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5 bp 하락했고 증시는 사상 최고점에서 하락했습니다(부진한 실적발표의 영향도 있음).
- 안전통화(JPY와 CHF)의 강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엔화는 루 미재무장관의 “일본은 내수경제 성장에 힘써야 하고, 엔화 약세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최근의 일본 경상적자 규모를 감안할 때, 엔화 약세는 놀라울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엔화 약세는 꼭 일본은행(BoJ)때문만은 아닌 펀더멘털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CHF 강세는 Coeure ECB 이사회위원의 “ECB의 인플레이션 개선 노력은 ‘쌍방향’으로 이뤄진다. 즉, ECB는 인플레이션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의 ECB 노선을 다시 강조하는 발언에 힘입었습니다. 낮 시간에 EUR/CHF가 하락했는데, 이는 조단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가 EUR/CHF의 바닥을 재차 확인해줬음에도 일부 자금이 안전통화인 CHF로 복귀했음을 시사합니다. 캐나다 총리가 “CAD가치 하락은 CAD가 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저평가되어 왔던’ 달러화의 제 가치를 반영하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음에도 USD/CAD가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정부가 통화 약세를 용인하겠다는 의미가 되므로 통화 매도를 자극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필자가 보기에는 시장이 1월 22일경에 열리는 다음 캐나다 은행(BoC) 회의에 더 관심을 뒀던 때문인 것 같으므로, USD/CAD는 아직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오늘 유럽에서 발표되는 유일한 중요 지표는 영국 12월 소매판매입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영국 소매판매는 지난 11월의 +0.4%에서 하락한 +0.3%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전월의 +2.3%에서 상승한 +3.2%가 되는데, 이는 소비경제에 의한 회복세가 여전함을 확인해 주어 GBP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의 경우, 12월 주택착공건수는 -9.3%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11월에 +22.7%였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로 보입니다. 12월 건축허가는 지난 11월의 -2.1%에서 상승한 -0.5%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12월 산업생산은 11월의 +1.1%에서 하락한 +0.3%일 것으로 예상되고, 12월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 잠정치는 11월의 82.5에서 오른 83.5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엇갈리는 지표 결과는 경제 전망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오늘은 3명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Klass Knot ECB 위원이 암스텔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Ben Broadbent BoE 정책위원은 London school of Economics에서 연설하며,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준 총재는 경제전망에 관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오늘 래커 총재가 발언할 내용은 일주일 전에 같은 주제로 연설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UR/USD
- EUR/USD는 하늘색 장기 상승 추세선 근처에서 횡보하여 지지선 1.3570(S1) 바로 위에 머물렀습니다. 이 추세선을 하향 돌파한 뒤 1.3570(S1) 밑으로 밀리게 된다면, 지난 11월 7일 ~ 12월 27일 상승 구간의 61.8% 피보나치 되돌림과 겹치는 그 다음 지지선인 1.3525(S2)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중요 지지선인 S2마저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장기 상승 추세가 끝났음을 의미하게 되며 1.3400(S3) 영역까지 밀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1.3700(R1)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지지선: 1.3570 (S1), 1.3525 (S2), 1.3400 (S3).
- 저항선: 1.3700 (R1), 1.3810 (R2), 1.3893 (R3).
- EUR/JPY는 저항선인 143.15(R1) 바로 밑에서 저항을 확인할 후 하락했습니다. 현재는 지지선인 140.88(S1)과 앞서 언급한 저항선인 R1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140.88을 확실히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저점이 낮아지는 결과가 되어 하락세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43.15를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145.00(R2)에서 시작된 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R2까지 올라 다시 고점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일봉 및 주봉 차트상으로는 장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상투 징후는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 지지선: 140.88 (S1), 139.67 (S2), 138.00 (S3).
- 저항선: 143.15 (R1), 145.00 (R2), 147.00 (R3).
- GBP/USD는 하락했는데, 본 시황 작성 시점에는 1.6335(S1)에서 지지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S1 밑으로 밀리게 된다면 그 다음 지지선인 1.6260(S2)까지 하락할 수 있고, S2를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하락세가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일봉 차트상으로는 일봉 MACD와 가격 사이에 하락 다이버전스가 여전히 유효하여, 장기 상승 추세가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6335 (S1), 1.6260 (S2), 1.6130 (S3).
- 저항선: 1.6465 (R1), 1.6600 (R2), 1.6735 (R3).
- 금은 1240 영역에서 횡보가 지속되며 이평선 근처에 머물렀습니다. 이전 저점 위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저점이 높아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양 모멘텀 지표가 중립권에 가까워, 횡보 모드에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MACD와 가격 사이의 하락 다이버전스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는 이는 현재 추가 상승할 만큼 매수세가 강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일봉 및 주봉 차트상으로는 장기 하락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므로, 단기적인 하락은 주요 하락 추세의 되돌림으로 판단하고 싶습니다.
- 지지선: 1224 (S1), 1187 (S2), 1155 (S3).
- 저항선: 1252 (R1), 1268 (R2), 1290 (R3).
- WTI도 횡보 모드를 보이며 지지선인 94.00(S1) 근방에 머물렀습니다. 현재 RSI가 파란색 지지선을 터치하고 있고 MACD는 시그널 선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RSI가 이 지지선을 하방 돌파하고 MACD가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한다면 매도세력이 94.00(S1) 상향 돌파를 고가 매도 기회로 판단했다는 첫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영역에서 상방 전환하게 된다면 저항선인 95.35(R1)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 지지선: 94.00 (S1), 93.30 (S2), 91.50 (S3).
- 저항선: 95.35 (R1), 97.25 (R2), 98.9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