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EUR/USD
- 드라기가 밝힌 새로운 ECB 기조 드라기 ECB 총재는 어제 성명을 통해 새로워진 ECB 기조에 대해 밝혔습니다. 드라기 총재가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성명은 디플레를 피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좀더 준비된 상태에서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하는 몇 가지 변화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ECB의 물가 안정화 노력은 “양 방향(위/아래)”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 ECB가 완화 기조를 “흔들림 없이 강조”하고 있고 “결연히 유지할” 것임을 언급하며, “최대한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지나친 인플레이션 하락을 막기 위해 필요시 추가 조치에 나설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는 집행이사국이 언제든지 “조약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이는 정책 수단이 시장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덜 제약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모종의 양적 완화를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또한 구체적으로 ECB가 조치에 나설 수 있는 상황(예기치 않은 단기 금융시장 경색과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 악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UR/USD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드라기 총재가 지난 12월 인플레이션 하락은 ECB의 우려 대상이 아닌 독일의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때문이라고 지적하자, 곧 유로화가 지지를 받았습니다. 오늘 유럽 오전시간의 EUR/USD는 화요일 오전 보다 상승한 상태입니다. EUR/USD의 회복세로 인해 다른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화는 대체적으로 약세입니다.
- 상품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드라기 총재가 우려할 만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렌트 유는 지난 12월 고점 대비 5% 가량 하락했고, 구리 가격은 어제 야간 거래에서만 1.5% 떨어졌습니다. 상품 시장의 약세는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결국 ECB가 추가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ECB가 목표로 삼는 인플레이션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아닌 소비자 물가지수입니다. 필자는 여전히 ECB가 미연준의 행보(QE 축소)와 정반대로 올해 하반기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 기초 차이의 확대가 EUR/USD 하락을 유발하고 전반적인 달러화 강세를 이끌 것으로 생각합니다.
- 금일 시장의 관심사는 물론 미국 비농업 고용(NFP)입니다. NFP는 지난 11월의 20.3만며에서 소폭 하락한 19.7만명일 것으로 예측되고, 실업률은 이전과 동일한 7.0%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기상 이변으로 인해 이 전망치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15.0만명 이상으로 나오는 한, 시장은 미연준의 QE 축소 속도는 현재와 변함 없을 것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달러화는 계속해서 지지 받게 될 것입니다.
- 영국 11월 산업생산은 지난 10월과 동일한 +0.4%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캐나다 실업률은 이전과 같은 6.9%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외에, 스위스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2%일 것으로 전망되고, 스위스 12월 CPI는 11월의 0.0%에서 하락한 -0.1%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 11월 산업생산은 10월의 -0.3%에서 양전환한 +0.4%가 되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어제 전망 상회한 독일 산업생산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프랑스 산업생산은 개선된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시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스웨덴 11월 산업생산은 지난 10월의 -1.7%에서 양전환한 1.0%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노르웨이 CPI는 지난 11월의 +0.1%에서 상승한 +0.2%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마지막으로 오늘은 미연준에서 3명(미니애폴리스 연준 Narayana Korcherlakota 총재, 리치몬드 연준 제프리 래커 총재, 세이트루이스 연준 제임스 불라드 총재)의 연설이 있습니다.
EUR/USD
- EUR/USD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으로 인한 하락폭의 대부분을 만회했습니다. 장기 상승 추세선(하늘색)과 지지선인 1.3570(S1)에서 견고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늘색 지지선 밑으로 돌파한 뒤 중요 지지선인 1.3535(S2) 밑으로 밀리게 된다면, 그 다음 지지선인 1.3400(S3)을 향해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3525(S2)가 이전 단기 상승 추세 구간의 61.8% 피보나치 되돌림과 겹치므로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편 하늘색 추세선에서 반등 한 뒤 1.3650(R1) 위까지 오르게 된다면, 장기 상승 추세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50선이 200선 아래로 교차했고, 일봉 차트에서 일봉 MACD와 가격 사이에 하락 다이버전스가 확인되는 등 첫 번째 시나리오(하락)가 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지지선: 1.3570 (S1), 1.3525 (S2), 1.3400 (S3).
- 저항선: 1.3650 (R1), 1.3730 (R2), 1.3810 (R3).
- USD/JPY는 횡보 모드를 보이며 지지선인 103.90(S1)과 저항선인 105.45(R1)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R1 근방에는 지난 10월 17일 ~ 25일 하락파동의 423.6% 피보나치 연장선이 있습니다. 이 강력한 저항대를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상승 추세가 더 지속된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매수세가 강해 이 저항대를 넘어서게 된다면 107.00(R2) 영역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란색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는 한,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103.90(S1) 밑으로 밀리지만 않으면 현재의 전망을 유지합니다.
- 지지선: 103.90 (S1), 102.14 (S2), 101.12 (S3).
- 저항선: 105.45 (R1), 107.00 (R2), 109.00 (R3).
- EUR/GBP는 수요일에 0.8270을 하향 돌파했고, 어제는 0.8270에서 저항을 테스트한 뒤 하락했습니다. 하락은 지지선인 0.8220(S1)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1을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하락세가 더 강화되어 그 다음 지지대까지 밀릴 수 있습니다. 파란색 단기 하락 추세선 밑에 있는 가운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한, 추세는 하방입니다. 일봉 차트상에서는 여전히 하락 채널(보라색) 안쪽에 머물러 있습니다.
- 지지선: 0.8220 (S1), 0.8080 (S2), 0.7960 (S3).
- 저항선: 0.8270 (R1), 0.8330 (R2), 0.8390(R3).
- 금은 상승하여 지지선인 1224(S1) 위에 머물렀습니다. 저점이 높아진 만큼, 이제 새로운 단기 상승추세가 형성되려면 이전 고점을 넘어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50선이 200선에 다가가고 있으므로 조만간 상방 교차가 발생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봉 및 주봉 차트상 장기 하락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므로 단기 상승은 장기 하락 추세의 되돌림으로 판단됩니다.
- 지지선: 1224 (S1), 1187 (S2), 1155 (S3).
- 저항선: 1251 (R1), 1268 (R2), 1290 (R3).
- WTI는 결국 바닥권인 92.00(S2) 도달했습니다. 사실 어제 한 때 S2 밑에서 거래되기도 있지만, 차익 실현으로 보이는 거래가 있은 후에 S2 위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아직은 S2 근방에서 상당 기간 횡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번에 WTI가 92.00(S1)에서 반등했을 때는 97.25(R3)까지 랠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92.00(S1)이 하향 돌파된다면, 그 다음 지지선 90.15(S2)까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50선이 200선 밑에 놓여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약세가 전망됩니다.
- 지지선: 92.00 (S1), 90.15 (S2), 87.85 (S3).
- 저항선: 94.00 (R1), 95.35 (R2), 97.2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