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EUR/USD
- 신년도의 첫 거래는 지난해의 추세를 거스르며 시작되었습니다. G10 통화를 살펴보면 지난 12월에 올랐던 통화는 하락했고, 하락했던 통화(특히 엔화)는 상승하는 등 대부분 평균회귀(mean reversion) 현상을 보였습니다. 단지 AUD만이 여기에 동조하지 않고 지난 12월의 2.1% 상승에 이어 추가로 소폭 상승했을 뿐입니다. EM 통화의 경우에는 평균 회귀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22개 EM 통화 중 13개만이 이러한 패턴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장에서는 금이 랠리를 펼치고 증시가 전 세계적으로 하락하는 등 평균 회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원월물이 1~2 bp 떨어졌습니다.
- 연초에 나타난 거래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나타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지난 해 1월 1일 연중 저점에 머물렀던 USD/JPY는 12월 31일에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S&P 500도 지난해 1월 8일 저점을 찍은 후 12월 31일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M 증시는 지난해 1월 3일에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고(6월 24일에 최저점), EM 국채시장도 1월초가 연중 최고점이었습니다. 금의 최고점은 1월 22일이였고, 12월 19일이 최저점이었습니다. 반면에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DXY) 기준으로 2월 2일이 되어서야 바닥을 찍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EM 증시가 1.2% 하락한 것은, 미국 국채 수익률과 연동되어 움직이는 EM 통화로서는 불길한 징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연준의 QE 축소와 함께 EM 통화에 대한 투심이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금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또 다시 하락). 지금까지 보면 달러화 강세 전망이 실질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달러화 강세가 특별히 강력한 재료로 보이는 이유는 미연준의 QE 축소가 EM 국가들의 유동성을 흡수하게 되면서 달러화가 EM 통화에 대해 랠리를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금일 경제지표 일정에는 영국의 지표 발표가 몇 개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국 12월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11월의 0.6%에서 상승한 0.7%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 건설 PMI는 11월의 62.6에서 소폭 하락한 62.0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11월 모기지 승인은 10월의 6.77만건에서 상승한 6.97만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영국 주택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되어 GBP 강세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그 밖에, 유로존 11월 M3(총유동성) 증가율은 10월의 1.4%에서 상승한 1.5%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렇지만 3개월 이동평균치는 10월의 1.9%에서 하락한 1.7%가 됩니다. 주요 관심사는 은행 대출이 상승 전환했는지 여부가 될 것입니다. 유로존 은행 대출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연간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여왔고, 하락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이는 ECB로서 큰 걱정거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유로존 통화 증가율이 계속 둔화되고 대출도 위축된다면 결국 ECB가 통화정책 완화를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렇게 미연준과 ECB의 정책기조 차이가 확대됨으로 인해 올해 EUR/USD는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탈리아 12월 CPI 잠정치는 지난 11월의 -0.3%(개정치)에서 양전환한 +0.3%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유로존 이외의 지역에서는 스위스가 11월 제조업 PMI를 발표하는데 지난 56.5에서 소폭 하락한 56.2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 오늘은 미연준에서 4명의 고위인사가 연설할 예정입니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미국경제학회(American Economic Association) 연례회의에 참석해 연설합니다. 필라델피아 연준 찰스 플로서 총재는 “저금리 환경에서 전환”을 주제로 연설하고, 제레미 스타인 연준이사는 “인내하는 부채 투자자로서의 은행”을 주제로 연설하며, 리치몬드 연준 제프리 총재는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EUR/USD
- EUR/USD는 어제 가파르게 하락하여 파란색 단기 상승 추세선을 하향 돌파했습니다. 하락은 지지선인 1.3625(S1)에서 멈췄습니다. 이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최근의 상승 추세가 끝났다고 볼 수 있으므로, 그 다음 지지선인 1.3540(S2)까지 밀릴 수 있습니다. 반면, 1.3625(S1) 근처에서 반등하게 된다면 S1과 저항선인 1.3810(R2)을 경계로 하는 박스권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3625 (S1), 1.3540 (S2), 1.3400 (S3).
- 저항선: 1.3730 (R1), 1.3810 (R2), 1.3893 (R3).
- EUR/JPY는 심리적 저항선인 145.00(R2)을 넘어서는 데 실패한 후 크게 하락했습니다. 파란색 지지선에서 이탈한 현재는 저항선인 142.80(R1)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더 하락하여 지지선인 140.88(S1)까지 밀릴 수 있습니다. MACD 오실레이터가 이미 시그널 선 밑에 있는 가운데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는 등 최근의 하락 모멘텀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40.88 (S1), 139.67 (S2), 138.00 (S3).
- 저항선: 142.80 (R1), 145.00 (R2), 147.00 (R3).
- GBP/USD는 중요 레벨인 1.6600(R2)을 살짝 터치한 후 크게 하락했습니다. 1.6465(R1)을 밑으로 돌파하여 현재는 R1 바로 밑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상승 추세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고, 50선이 아직 200선 위에 있으므로 기술적으로는 단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봉 차트에서 하락 장악형 캔들이 확인되고 있고, 일봉 MACD와 가격 사이에 마이너스 다이버전스가 관찰되는 등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지지선: 1.6395 (S1), 1.6320 (S2), 1.6260 (S3).
- 저항선: 1.6465 (R1), 1.6600 (R2), 1.6735 (R3)..
- 금은 상승하여 1224를 위로 돌파했습니다. 매수세가 강해 1224 위에 머무를 수 있게 된다면, 저항선인 1251(R1)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로서는 모멘텀 지표에 의존한 매매가 좋은 전략인 것 같지 않습니다. MACD가 시그널 선과 0선 위에 머물러 있지만, RSI는 여전히 70 근방에서 저항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봉 및 주봉 차트상으로는 장기 하락 추세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 지지선: 1224 (S1), 1187 (S2), 1155 (S3).
- 저항선: 1251 (R1), 1268 (R2), 1290 (R3).
- WTI는 어제 98.90(R2)에서 저항을 확인한 후 급락했습니다. 이 급락세는 92.00-100.60 상승 구간의 61.8% 피보나치 되돌림에서 멈췄습니다. MACD 오실레이터가 시그널 선과 0선 밑에 놓여 있고, RSI가 과매도 영역 안쪽에 위치하므로 다시 하락하기 전에 횡보 또는 상방 조정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50선이 200선 밑에 머물러 있지만, 밑을 바라보고 있으므로, 조만간 200선을 하방 교차하게 된다면 단기 하락추세가 새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지지선: 95.35 (S1), 94.00 (S2), 92.00 (S3).
- 저항선: 97.25 (R1), 98.90 (R2), 100.6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