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통화 가치는 주가가 아니다 국가 경제 여건이 개선되면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가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는 통화 가치가 주가와 같은 것이라는 생각에 근거하고 있을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상승합니다. 국가의 경우도 이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가정이 꼭 맞다고는 할 수 없는데, 어제 USD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어제 경제지표는 평소처럼 호의적으로 나왔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5월 잠정주택판매는 4월의 +0.4%는 물론 시장 컨센서스인 +1.5%를 크게 웃돈 +6.1%였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실제적으로 1분기 부진을 떨치고 회복 중임을 의미하며, GDP에 주택판매가 포함되므로(부동산 중개업자 수수료 등) 2분기 GDP가 1분기 대비 상승하게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시키고 PMI는 실망스러웠지만, 3개월 이동평균치는 여전히 7년래 최고 수준에 머물렀고, 세부 항목은 견실했습니다. 한편 댈러스 연준제조업지수는 전망 상회였습니다.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총재의 연설도 있었는데, 그는 올해 내에 GDP가 견실하게 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실업률은 연말에 6%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채 수익률과 연방금리 선물이 1, 2 bp 하락했고, 달러화는 G10 통화 대부분에 대해 약세를 보였습니다. 월말 매수가 원인일 수 있으므로, 앞으로 이번 움직임이 역전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유일하게 엔화가 예외였는데, 단칸 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와 일본 증시가 상승한 탓에 엔화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경기체감지수는 몇몇 경우 예상보다 약했지만, 3분기 경기기대지수는 전반적으로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더 좋았습니다. 특히 대형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계획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었습니다. 산출물가지수도 상승했는데, 이는 디플레 압력이 줄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임금상승압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올해 2분기에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것이라는 일본은행(BoJ)의 예상이 실현될지는 의심스럽습니다. 물가연동 일본 국채에 대한 BEI(break-even inflation)를 봐도 BoJ 목표인 2%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이 나타나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구조개혁 "3번째 화살"이 성공적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결과적으로 BoJ는 여전히 올해 말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엔화 약세를 가져올 것입니다.
- 호주중앙은행(RBA)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지난 성명 대비 다른 점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성명에 AUD 환율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안도감에 AUD/USD가 20 bp 가량 상승했습니다.
- 오늘은 PMI의 날입니다. 먼저 중국에서 발표된 6월 공식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에 정확히 부합하며 지난 50.8에서 51.0로 상승했습니다. 6월 HSBC/Markit 제조업 PMI 최종치는 비록 50 이상을 유지했지만, 소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 지표가 발표되었을 때 AUD/USD가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아마도 AUD는 중국 경제지표 보다 자국내 경제여건에 더 민감해진 것 같습니다.
- 오늘 늦게 일부 유럽국과 유로존 전체, 영국, 미국의 6월 제조업 PMI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독일, 유로존 전체의 PMI에 대한 전망치는 초기 예측치와 동일합니다. 영국 제조업 PMI는 지난 57.0에서 56.8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미국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55.4에서 상승한 55.8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USD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어제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도 USD 지지에 실패했기 때문에 오늘 어떻게 될지 불확실합니다.
- PMI 외에도 독일 6월 실업률과 유로존 5월 실업률이 발표됩니다. 양 실업률 모두 전월과 동일한 6.7%와 11.7%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화요일인 오늘은 1명의 고위관료만 발언할 예정입니다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이 IMF와 함께한 설명회 자리에서 "Fund's review of Austria"에 대해 발표합니다.
MARKET
1.3690에 도달한 EUR/USD
- EUR/USD는 어제 상승하여 지난 하락구간(5월 8일~6월 5일)의 38.2% 되돌림에 도달했습니다. MACD가 시그널선과 0선 위에 놓여있지만, RSI는 곧 과매수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후 하락파가 나타나 파란색 상향 지지선 근방에서 지지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여전히 상방 조정 국면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만약 1.3587(S1)를 하향 이탈한다면 되돌림이 마무되었음을 의미하여 중요 지지선인 1.3500(S2)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3587 (S1), 1.3500 (S2), 1.3475 (S3).
- 저항선: 1.3690 (R1), 1.3745 (R2), 1.3790 (R3).
쐐기형 패턴 상단을 돌파한 EUR/JPY
- EUR/JPY는 어제 상승하여 하락쐐기형 패턴의 상단을 돌파했습니다. 이 상승은 138.90(R1)에서 멈췄으며, 이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여 쐐기형 패턴을 이탈한다면 심리적 저항선인 140.00(R3)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양 모멘텀 지표가 올라간 가운데 MACD는 시그널선과 0선을 상향 교차했습니다. 이는 최근의 상승 모멘텀을 확인해 줌과 함께 조만간 추가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명확한 추세 구조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장기 추세는 여전히 횡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38.25 (S1), 137.70(S2), 136.75 (S3).
- 저항선: 138.90 (R1), 139.35 (R2), 140.00 (R3).
1.7100을 넘어선 GBP/USD
- GBP/USD는 어제 저항선인 1.7060을 상향 돌파하여 고점을 높였습니다. 이 랠리는 저항선인 1.7115(R1)에서 멈췄는데, R1을 강하게 뚫고 오른다면 1.7200(R2)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MACD가 시그널선과 0선 위에 놓여있지만, RSI는 곧 과매수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감안할 때, 더 하락하기 전에 횡보나 눌림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큰 흐름에서 80일 지수이평선(EMA)이 안정적인 지지선이자 저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7060 (S1), 1.7000 (S2), 1.6950 (S3).
- 저항선: 1.7115 (R1), 1.7200 (R2), 1.7300 (R3).
박스권에서 이탈한 Gold
- 금은 지난 6월 17일 이후 머물렀던 횡보 박스권의 상단인 1325를 넘어섰습니다. 현재는 저항선 1330(R1) 밑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매수세가 강해 R1을 상향 돌파한다면 그 다음 저항선인 1342(R2)까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플러스 영역에 있는 MACD는 시그널선을 상향 교차했고, RSI는 50에서 지지 받은 뒤 올라가 금의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양 이평선과 파란색 상승 추세선 위에서 거래되는 한, 기술적 상승 국면입니다.
- 지지선: 1325 (S1), 1305 (S2), 1285 (S3).
- 저항선: 1330 (R1), 1342 (R2), 1350 (R3).
횡보추세가 유지되는 WTI
- WTI는 지지선 105.10(S1)의 하향 이탈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여 S1과 저항선 107.35(R1) 사이의 박스권 내에 머물렀습니다. 단기적으로 횡보 국면이므로, 여전히 중립 전망을 유지합니다. 이 횡보 박스권에서 확실히 벗어나야 향후 WTI의 방향성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지지선: 105.10 (S1), 104.00 (S2), 103.05 (S3).
- 저항선: 107.35 (R1), 108.00 (R2), 110.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