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이라크 우려감 완화? 어제는 유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도 원유생산에는 차질 없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이라크 국영 TV 보도에 따르면 어제 이라크군은 정유시설이 있는 바이지(Baiji)를 빼앗겼지만, 요르단 및 시리아 접경 지역 일부를 탈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투지역이 주로 이라크 북부와 중부에 집중되어 있고 석유산업시설은 남부 지역에 몰려있어 아직까지 원유수출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시장은 주로 이라크 반군 상황에 따라 오르내리는 리스크 프리미엄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브렌트유의 가격 변화를 살펴보면, 시장은 장기적 유가 전망보다는 올해 전개될 상황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라크 내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인적으로 금일의 이라크 관련 소식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으려 합니다. 이라크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3백만 배럴로서 OPEC국 중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습니다.
- 지난 2년간 브렌트유 가격 움직임에 따른 통화 민감도(베타)를 살펴보면, 유가가 하락했을 때 HUF, TRY, CHF, DKK 순으로 USD 대비 상승폭이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유가가 상승했을 때는 예상대로 원유생산국 통화(RUB, CAD, NOK)가 가장 상승률이 좋았습니다. CZK가 MXN와 동일한 유가 민감도(베타)를 보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 유가 하락은 다른 원자재에도 영향을 줘, 구리, 니켈, 알루미늄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반응은 어제 6월 HSBC/Markit 중국 제조업 PMI가 전망 상회하며 올해 처음으로 "경기 침체와 확장을 가르는" 50을 넘어섰음을 감안할 때 이상해 보입니다. 이번 금속 시장 하락은 중국 원자재 담보대출 상환이 이어졌던 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어제 중국 5월 구리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신용거래 담보로 묶여있던 원자재가 대량으로 풀렸던 것이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AUD의 하락폭이 더 깊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어제 발표된 PMI에서는 유로존과 미국 사이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PMI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프랑스 제조업 PMI는 하락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국 PMI는 전망치를 상회하며 상승했고, 기존주택판매도 전망상회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유로존의 서프라이즈 지수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기 격차 확대는 EUR/USD의 상승을 제약할 것 같고, 인플레이션 차이(즉, 실질금리 차이) 확대는 EUR/USD의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기간이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화요일인 오늘의 주요 지표는 독일 6월 Ifo 기업신뢰지수입니다. 현재지수는 지난 114.8에서 115.0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대지수는 지난 106.2에서 106.0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시장은 기대지수에 더 반응하므로, EUR/USD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영국 5월 BBA 모기지 승인건수는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6월 리치몬드 연준지수는 지난 7에서 6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신규주택판매는 지난 4월의 433만호에서 상승한 440만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4월 미연방주택금융공사(FHFA)와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화요일인 오늘은 5명의 고위관료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국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관해 증언합니다.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과 베노아 께헤(Benoit Coeure) ECB 집행위원이 연설하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도 연설할 예정입니다.
MARKET
1.3587 근방에 머물러 있는 EUR/USD
- EUR/USD는 프랑스, 독일, 유로존 전체의 PMI가 전망 하회로 발표된 탓에 1.3587(S1)과 파란색 지지선 근방에 발이 묶이면서 상승에 실패했습니다. RSI가 상승추세선을 하향 이탈한 가운데 곧 50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고, MACD는 플러스지만 시그널선 밑에 머물러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중립 전망을 유지합니다. 파라색 지지선을 하향 이탈한다면 모멘텀 지표에 나타난 약세 신호가 유효하다는 의미이므로 심리적 지지선인 1.3500(S2)까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 200일선 밑에 머물러 있어 장기 하락 국면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락추세가 더 강화되려면 1.3500(S2)를 하향 이탈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지선: 1.3587 (S1), 1.3500 (S2), 1.3475 (S3).
- 저항선: 1.3685 (R1), 1.3745 (R2), 1.3790 (R3).
삼각 수렴 패턴 안의 USD/JPY
- USD/JPY는 어제 하락하여 삼각 수렴 패턴 하단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수렴 패턴 안쪽에 머물러 있으므로 중립 국면으로 판단됩니다. 이 수렴 패턴에서 확실히 벗어나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0선과 200선이 옆으로 누워있고, 양 모멘텀 지표가 중립권 근처에 놓여 있는 등 현재 비추세 국면임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1.80 (S1), 101.60 (S2), 101.10 (S3).
- 저항선: 102.15 (R1), 102.35 (R2), 102.70 (R3).
단기 박스권에 갖힌 EUR/GBP
- EUR/GBP는 지지선인 0.7960(S1)과 저항선인 0.8015(R1) 사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MACD가 시그널선 위에 놓여 있는 만큼, 0.8015(R1)를 돌파해 그 다음 저항선인 0.8080(R2)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파란색 하락 추세선과 양 이평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더 상승하더라도 하락하기 전의 조정파로 간주합니다. 0.7960(S1)을 하향 이탈한다면 저점이 낮아져 하락 추세로 재진입할 수 있습니다. 1시간 차트를 살펴보면, 시간봉 모멘텀 지표가 중립권 근처에 놓여있어 단기적으로 EUR/GBP가 횡보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0.7960 (S1), 0.7900 (S2), 0.7815 (S3).
- 저항선: 0.8015 (R1), 0.8080 (R2), 0.8140 (R3).
여전히 횡보 모드인 Gold
- 금은 지지선인 1305(S1)와 저항선인 1320(R1) 사이에 머무르며 횡보 모드가 이어졌습니다. RSI가 내려가 곧 과매수권을 벗어날 것으로 보이고, MACD도 시그널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따라서, 횡보가 더 이어지거나 조만간 하락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이 유지되는 한, 기술적으로 상승 국면이라고 보여지므로 당분간 하락파가 나타나더라도 조정파로 간주합니다.
- 지지선: 1305 (S1), 1285 (S2), 1268 (S3).
- 저항선: 1320 (R1), 1330 (R2), 1342 (R3).
상승 추세선에서 이탈한 WTI
- WTI는 107.00 이상을 유지하는데 실패했습니다. WTI는 107.35(R2)에서 저항을 확인한 후 급락하여 파란색 상승추세선을 하향 이탈했습니다. 매도세가 강해 105.10(S1) 밑으로 하락한다면, 그 다음 지지선인 104.00(S2)까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양 모멘텀 지표와 가격 사이에 하락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고, MACD도 시그널선과 지지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일봉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하락장악형 캔들은 하락이 더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5.10 (S1), 104.00 (S2), 103.05 (S3).
- 저항선: 105.80 (R1), 107.35 (R2), 108.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