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금, 은 가격 급등 지난 수 주간 차분하게 거래되었던 금과 은이 어제 거래량이 급증하며 크게 올라 금이 2.8% 상승했고 은은 4.5%나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의 배경에는 Fed가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러화 하락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다만, 어제 연방기금금리 선물의 하락폭은 4.5 bp에 불과해 귀금속 시장의 급등을 설명하기는 부족해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에 "군 자문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도 일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귀금속 시장 급등의 배경에는 중국 원자재 담보대출 상환으로 중국 투기자본이 금현물을 매도하는 동시에 헤지용 금선물을 매입하면서 금값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기에는 금값 시세가 현물시장이 아닌 선물시장에서 결정되고 있다는 가정이 깔려 있는데, 양 시장의 거래량 차이를 감안할 때 가능성이 있습니다. 철광석과 구리 같은 다른 원자재 시장에서는 이러한 중국 신용거래 청산의 영향이 정반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은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첫째, 은은 역사적으로 금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에 최근 하락률이 컸던 만큼 상승률도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둘째, 은에 대한 포지션이 지나치게 매도 쪽에 치우쳐 있습니다. 투자자의 매매동향을 보여주는 Co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초 포지션은 거의 중립에 가까워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매도 쪽으로 이동했습니다(실제로 옵션 포지션을 포함시키면 순매도 포지션임). 반면에 금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 포지션은 지난 2년 대비 약 20% 백분위에 해당하고 있습니다(즉, 지난 2년의 80% 기간보다 더 많은 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 한편, 은 ETF는 올해 1.6%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금 ETF는 2.8%의 순유출을 보였습니다. 이는 소액 투자자들이 여전히 은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있어 꾸준히 은 수요를 뒷받침하게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미국 제조업경기가 성장국면(ISM 지수가 50 이상)에 있을 때는 통상적으로 은 상승률이 금을 앞섭니다. 이는 은이 금보다 산업적으로 더 많이 이용되기 때문입니다.
- 이라크 긴장감이 더 고조된다면 귀금속 시장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은 상승률이 금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FX 시장 관련해서는, 달러화가 거의 모든 G10 통화 대비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통화는 CHF였는데, 이는 위험회피심리가 FX 시장을 장악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미국 금리 하락이 예상되고, FOMC 회의 후 VIX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달러화가 대부분의 EM 통화 대비 상승한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낮은 변동성은 캐리 트레이드에 유리하므로, VIX 지수 하락은 고금리 EM 통화로의 투자금 유입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제는 중동위기 악화와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는 또한 야간에 석유통화 RUB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가장 부진했던 통화는 NOK였는데,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금리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NOK가 급락했고, 야간에도 상승에 실패했습니다.
- 유럽 시간대에 발표되는 독일 5월 PPI는 4월의 -0.9%에서 -0.7%로 하락폭이 줄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이탈리아 4월 산업주문과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 잠정치도 나옵니다. 양 지표 모두 시장 영향력은 떨어집니다.
- 캐나다 5월 헤드라인 CPI는 전과 동일한 +2.0%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측되고, 근원 CPI는 지난 +1.4%에서 +1.5%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의 -0.1%에서 상승한 +0.6%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결과는 CAD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고위관료 발언과 관련해서는 이브 메르쉬 ECB 집행위원이 브뤼셀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MARKET
여전히 되돌림 모드를 보이는 EUR/USD
- EUR/USD는 1.3587를 상향 돌파한 후 상승이 이어졌지만 200 이평선에서 저지되었습니다. 양 모멘텀 지표가 계속해서 오르막을 따르고 있으므로 지난 하락구간(5월 8일~6월 5일)의 38.2% 되돌림과 일치하는 1.3685(R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큰 흐름에서는 14일 RSI와 가격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고 MACD는 시그널선을 상향 교차했습니다. 이는 상승파가 더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하락 국면에 머물러 있으므로 더 상승하더라도 되돌림으로 간주합니다.
- 지지선: 1.3587 (S1), 1.3500 (S2), 1.3475 (S3).
- 저항선: 1.3685 (R1), 1.3745 (R2), 1.3745 (R3).
138.65 바로 위에 있는 EUR/JPY
- EUR/JPY는 저항선 138.65를 살짝 넘어섰습니다. 모멘텀 지표에 상승 모멘텀 약화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이 저항선 근방에서 횡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138.65를 하향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큰 흐름에서 하락쐐기형 패턴 안쪽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중립 전망을 유지합니다. 이 패턴에서 확실히 벗어나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지지선: 138.65 (S1), 137.70 (S2), 100.80 (S3).
- 저항선: 139.35 (R1), 140.00 (R2), 141.00 (R3).
1.7000 위에서 버티고 있는 GBP/USD
- GBP/USD는 어제 상승하여 심리적 저항선인 1.7000을 상향 돌파했고, 고점도 높아지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 돌파로 상승세가 강화되어 1차 목표인 1.71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MACD가 이미 상승권에 있는 가운데 시그널 선을 상향 교차하여 상승 모멘텀 강화를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RSI가 과매수권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므로 RSI에 나타난 과매수 신호는 무시하려 합니다. 양 이평선 위 그리고 보라색 상승채널 안쪽에 머물면서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한 상승 국면으로 판단됩니다. 일봉 차트 상 80일선이 중요 지지선이자 저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7000 (S1), 1.6915 (S2), 1.6880 (S3).
- 저항선: 1.7100 (R1), 1.7200 (R2), 1.7300 (R3).
1320까지 급등한 Gold
- 금은 어제 급등하여 저항선 2개를 연속 돌파했습니다. 이 랠리는 1320(R1) 근방에서 멈췄습니다. 이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그 다음 저항선인 1330(R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1285를 넘어서면서 고점이 높아지는 결과가 되어 단기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하지만, RSI가 과매수권에 진입했고 고점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 상승하기 전에 횡보 또는 눌림목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지지선: 1305 (S1), 1285 (S2), 1268 (S3).
- 저항선: 1320 (R1), 1330 (R2), 1342 (R3).
WTI의 조정은 마무리되었나?
- WTI는 지난 랠리(6월 5일~6월 13일)의 38.2% 되돌림인 105.25(S1)에서 지지를 받은 후 상승했습니다. RSI는 파란색 저항선 위로 올라갔고, MACD는 곧 시그널선을 상향 교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조정 국면은 마무리되었다고 판단되며, 저항선 108.00(R1)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R1을 상향 돌파한다면 110.00(R2) 영역까지 상승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이 유효한 한,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지선: 105.25 (S1), 104.10 (S2), 103.65 (S3).
- 저항선: 108.00 (R1), 110.00 (R2), 112.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