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EUR/USD
- 전방위적 하락! 지난 금요일 실망스러운 비농업 고용 지표로 인해 달러화는 전방위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CAD를 제외한 거의 모든 G10 통화에 대해 하락한 상태입니다(일부 통화에 대해서는 상당폭 하락). 지난 주 수요일에 발표된 ADP 보고서가 전망 상회로 나와 고용지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었기 때문에 이번 고용지표 부진은 특별히 더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결과적으로 NFP 지표 발표 순간 엄청난 변동성이 나타나, NFP 지표를 이용한 매매가 얼마나 위험한지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 미연준이 향후 월간채권매입 규모를 계속 줄여갈지 여부는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에 접근한다고 볼 수 있는” 경제지표 결과에 달려 있다고 FOMC 위원은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비농업 고용 부진은 노동 시장이 더 이상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까요? 지난 주 금요일에 세인트루이스 연준 불라드 총재는 “미연준은 성장세가 더 견조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실업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나중에 개정되기도 하는 1개월 고용수치에 반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약간 부진해진 비농업고용 보다는 큰 폭으로 하락한 실업률에 더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업률 하락이 노동시장 참여율 하락으로 인한 것으로서 실망스러운 결과였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라드 총재는 “인구 동향을 감안할 때, 현재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적정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만약 불라드 총재의 관점이 FOMC의 생각을 대변한다면, 추가적인 QE 축소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 불라드 통재의 발언은 FOMC 위원의 생각을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Jon Hilsenrath의 의견과도 일치합니다. Jon Hilsenrath는 비농업 고용 발표 후 게재한 자신의 기사에서 “퇴임하는 버냉키 의장은 FOMC가 매 회의 때마다 채권매입을 100억불씩 줄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제안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에 부진하게 나온 고용 보고서는 기상이변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몇 주간 무역수지 및 소비자 소비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단 한번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전체적인 전망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다만, 미연준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큰 폭의 인플레이션 하락입니다. 불라드 총재도 그의 발언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러므로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 지표 모두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필자는 미연준이 다음 FOMC 회의(1월 28일~29일)에서 추가로 QE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며, 이로 인해 달러화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언제쯤 시장이 비농업 고용 지표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시작할 지입니다. 비농업 고용이 부진하게 나왔던 지난 여섯 차례 발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면, 확실한 패턴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표 발표 1주일 후 네 번은 EUR/USD이 상승했고 두 번은 하락했습니다. 2주일 후에는 세 번 상승했고 세 번 하락했습니다. FOMC 회의가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에 EUR/USD가 상승한 다음, 다음 중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는 추측에 불과하고 과거의 사례가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금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CPI 지표는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특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만일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온다면, QE 축소 전망이 힘을 받아 USD도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 CAD는 지난 금요일 캐나다 고용지표가 미국보다도 부진하게 나오자 G10 통화 중 예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캐나다 실업률은 전월의 6.9%에서 5개월래 최고치인 7.2%(예상: 6.9%)까지 올랐고, 고용은 -4.6만명(예상: +1.4만명)으로 하락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캐나다 통계청은 이번 고용지표에서 기후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가 선호하는 GBP/CAD가 잘 되고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다른 통화쌍으로 교체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한편, 최근 도쿄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여러 차례 상승했던 USD/JPY가 하락세로 돌아서 주목을 끌고 있는데, 오늘 도쿄 증시가 상승했지만 하락했습니다. 도쿄 증시와 USD/JPY와의 상관 관계가 소멸되고 있는 것일까요? 이보다는, 현재 JPY가 일본에 대한 투자심리보다 미국에 대한 투자심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USD/JPY는 올해 들어 4일 동안 105대에서 거래되었지만 105대 이상에서 종가를 형성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 오늘은 비교적 경제지표 일정이 한산한 편으로, 이탈리아 11월 산업생산 발표가 유일합니다. 지난 10월의 +0.5%에서 하락한 +0.4%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시장의 관심은 애틀랜타 연준 데니스 록하트 총재의 미국 경제전망에 관한 연설에 쏠릴 것 같습니다. 록하트 총재가 지난 금요일 불라드 총재의 발언(비농업 고용 부진에 영향 받지 않음)에 동의하는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입니다. 만약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USD가 예상보다 일찍 회복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EUR/USD
- EUR/USD는 지난 금요일 전망 하회였던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로 인해 상승했습니다. 장기 상승 추세선(하늘색) 근방에 있는 지지선인 1.3570(S2)에서 반등하여 1.3650 위까지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장기 상승추세가 유지되었습니다. 그 다음 저항선은 1.3739(R1)인데, 이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중요 저항선인 1.3810(R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1.3525(S3)가 하향 돌파되지 않은 한 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 지지선: 1.3650 (S1), 1.3570 (S2), 1.3525 (S3).
- 저항선: 1.3730 (R1), 1.3810 (R2), 1.3893 (R3).
- EUR/JPY는 지난 금요일에 143.15(R1)에서 3 차례 저항을 확인한 후 하락했습니다. 200 이평선이 지지선인 140.88(S1) 근방에 머물러 있는 만큼, 이 영역을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하락세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이 영역에서 반등하게 된다면 고점인 145.00(R2)까지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마이너스 상태인 MACD 오실레이터가 시그널 선을 밑으로 교차하는 등 하락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봉 및 주봉 차트상 장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므로, 단기적인 하락은 장기 상승 추세 구간의 되돌림으로 판단됩니다.
- 지지선: 140.88 (S1), 139.67 (S2), 138.00 (S3).
- 저항선: 143.15 (R1), 145.00 (R2), 147.00 (R3).
- GBP/USD는 계속 상승하다가, 미국 비농업 고용이 부진하게 나오자 1.6465를 넘어섰습니다. 현재로서는 좀더 상승하여 고점인 1.6600(R1)에 다시 도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락 국면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생각해 보려면 1.6335(S2)의 하향 돌파가 필요합니다. 양 이평선과 파란색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는 한, GBP/USD는 상승 국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신경 쓰이는 것은 일봉 차트에서 일봉 MACD와 가격 사이에 하락 다이버전스가 확인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장기 상승 추세가 모멘텀을 잃어 가고 있다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 지지선: 1.6465 (S1), 1.6335 (S2), 1.6260 (S3).
- 저항선: 1.6600 (R1), 1.6735 (R2), 1.6885 (R3).
- 금은 지난 금요일 상승이 지속되어 저항선인 1251(R1)에 도달했습니다. 본 시황 작성 시점에는 R1에서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매수세가 강해 이 저항선을 넘어서게 된다면, 그 다음 전항선인 1268(R2)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50선이 200선에 다가가고 있으므로 조만간 상방 교차가 일어나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RSI가 곧 과매수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여, 상승이 지속되기 전에 눌림목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봉 및 주봉 차트상으로는 장기 하락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므로, 단기적인 상승은 장기 하락 추세 구간의 되돌림으로 판단됩니다.
- 지지선: 1224 (S1), 1187 (S2), 1155 (S3).
- 저항선: 1251 (R1), 1268 (R2), 1290 (R3
- WTI는 횡보하여 중요 지지선인 92.00(S1) 바로 위에 머물렀습니다. 그 다음 방향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기 전에는 중립 전망을 유지합니다. 지난 번에 WTI가 92.00(S1)에서 반등했을 때는 97.25(R3)까지 랠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92.00(S1)이 하향 돌파된다면, 그 다음 지지선 90.15(S2)까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50선이 200선 밑에 놓여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약세가 전망됩니다.
- 지지선: 92.00 (S1), 90.15 (S2), 87.85 (S3).
- 저항선: 94.00 (R1), 95.35 (R2), 97.2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