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EUR/USD
- 의외로 부진했던 미국 서비스 PMI로 인해 미국 자산시장이 또 다시 평균회귀(mean reversion) 현상을 보였고 달러화도 다소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럼에도 달러화는 몇몇 G10 통화에 대해서 상승을 유지하여 달러화의 지지력이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EUR/USD 기술적 분석 참조). 12월 비제조업 ISM 지수는 전월의 53.9에서 53.0으로 하락하여 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하락은 주로 신규 주문 악화에 기인한 것이지만, 건설 및 농업과 같이 기후에 민감한 부문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보다는 기후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10년물: -4bp) 연방기금 금리선물 원월물은 4.5bp 하락했으며, 증시가 3일 연속 하락하는 등 2014년 미국 자산시장을 특징짓는 평균회귀현상이 계속되었습니다. 미국 금리가 떨어지면서 달러화도 일부 하락했지만, CAD, AUD, JPY, NOK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제 오전 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EUR, GBP, SEK, NZD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통상 USD/JPY 약세를 의미하는 일본 증시의 하락에도 USD/JPY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마찬가지로 어제 영국 12월 서비스 PMI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알려진 뒤 GBP가 보인 회복세도 인상적이었으며, GBP 수요가 꾸준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상반된 추세를 이용해 수익을 취하고 싶다면 GBP/JPY 매수 포지션이 좋아 보입니다.
- 금일 유럽 거래시간에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유로존 12월 CPI입니다. 표제 지표와 근원 CPI 잠정치 모두 이전 +0.9%에서 하락한 +0.8%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CB의 2014년 CPI 목표치가 1.1%인 만큼 이러한 인플레이션 하락은 ECB에게 걱정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하락으로는 금주 ECB 회의에서 어떤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습니다. 독일 12월 실업률은 이전과 동일한 6.9%일 것으로 예상되고, 프랑스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1월과 변함 없는 84일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늦게 발표되는 미국 11월 무역 적자는 지난 10월의 406억불에서 소폭 줄어든 400억불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 지표는 시장 영향력이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미연준에서 2명(보스톤 연준 에릭 로젠그린 총재, 샌프란시스코 연준 존 윌리엄스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경제 지표 외에도 미국의 날씨 상황이 투자자의 주목을 끌 수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많은 지역이 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등 20년만의 한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은 천연가스 선물시장으로 미국이 13년만의 최악의 동절기(heating season)를 맞이하면서 연료 수요가 늘어나자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당국(EIA)에 의하면 미국 천연가스의 32%는 전력 생산에 사용되고 있고, 약 49%는 가정 난방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 중서부 대평원 겨울밀이 이번 한파에 피해를 입으면서 국제 밀 가격도 상승 중입니다. www.weather.com 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더 지속지고 있습니다. 매매를 다각화하려는 시장 참여자는 이러한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문제는 아직 수익을 취할 여지가 있는지 아니면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인지 여부일 것입니다. 이는 필자가 예측해 드릴 수 없는 주제인 앞으로의 날씨 상황에 달렸습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천연가스가 좀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아래 참조).
EUR/USD
- EUR/USD는 어제 1.3570(S1)에서 저점을 형성한 후 올랐지만, 1.3650(R1)에서 상승이 멈췄습니다. 50선이 200선에 다가가고 있으므로 조만간 하락 교차가 발생하면 새로운 단기 하락 추세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봉 차트상 MACD와 가격 사이에 하락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3570 (S1), 1.3525 (S2), 1.3400 (S3).
- 저항선: 1.3650 (R1), 1.3730 (R2), 1.3810 (R3).
- USD/JPY는 지지선인 103.90(S1)에서 반등한 후 소폭 상승했습니다. 여전히 단기 상승 추세가 유효하지만, 상승이 더 이어지려면 지난 10월 17일-25일 하락파의 423.6% 피보나치 연장선과 105.45(R1)를 경계로 하는 저항대의 상향 돌파가 필요합니다. 매수세가 강해 이 강력한 저항대를 넘어서게 된다면, 107.00(R2) 근방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지선: 103.90 (S1), 102.14 (S2), 101.12 (S3).
- 저항선: 105.45 (R1), 107.00 (R2), 109.00 (R3).
- EUR/GBP는 지지선인 0.8270(S1)과 저항선인 0.8330(R1) 사이에서 횡보했습니다. 파란색 하락 추세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약세 전망을 유지합니다. 매도세가 거세져 지지선인 0.8270(S1) 밑으로 밀리게 된다면 그 다음 지지선인 0.8220(S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봉 차트상 하락 채널(보라색 선) 안쪽에 머물러 있습니다.
- 지지선: 0.8270 (S1), 0.8220 (S2), 0.8080 (S3).
- 저항선: 0.8330 (R1), 0.8390 (R2), 0.8431 (R3).
- 금은 횡보 모드에서 움직이면서 200이평선과 저항선인 1251(R1)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1251(R1)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그 다음 저항선인 1268(R2)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RSI는 70 근방에서 상당 기간 저항을 받은 뒤 살짝 하락한 상태이고, MACD는 상승권에 있는 가운데 곧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할 것으로 보여, 횡보가 더 이어지거나 눌림목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봉 및 주봉 차트상으로는 장기 하락 추세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 지지선: 1224 (S1), 1187 (S2), 1155 (S3).
- 저항선: 1251 (R1), 1268 (R2), 1290 (R3).
- 천연가스는 빨간색 하락 추세선에서 저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선을 넘어서 4.39(R1)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그 다음 저항선인 4.57(R2)까이 오를 수 있습니다. 50선이 200선 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과 파란색 상승 추세선으로 알 수 있듯이 전체적인 추세는 상방입니다.
- 지지선: 4.20 (S1), 4.10 (S2), 4.00 (S3).
- 저항선: 4.39 (R1), 4.57 (R2), 4.83 (R3).